종이 비행기에 실은 12살 소년의 꿈!

입력 2009.09.22 (07:57) 수정 2009.09.22 (08: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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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요즘 태국에서는 종이 비행기 날리기 국제 대회에서 좋은 성적을 거둔 12살 소년이 화제입니다.

국적이 없다는 이유로 참가가 좌절될 뻔했는데, 포기하지 않고 꿈을 이룬 소년의 이야기에 특히 같은 처지인 무국적자들이 감동하고 있다고 합니다.

송현정 기자입니다.

<리포트>

하루에도 몇 백번씩 종이 비행기를 날리는 12살 몽, 이 연습 덕에 국제대회에 나갈 태국 대표가 됐습니다.

<인터뷰> 몽(12살/종이 비행기 날리기 대회 태국 대표) : "정말 최선을 다할 거에요."

그런데 대회 며칠을 앞두고 몽 군의 국적이 문제가 됐습니다.

부모가 미얀마 출신 난민이라 국적이 없는 몽에게 여권을 내줄 수 없다는 것입니다.

몽 군은 1년을 연습해 왔다며 정부에 호소했고, 이 사연이 알려지면서 비난 여론에 밀린 태국 정부가

임시 여권을 만들어줬습니다.

태국 대표 자격으로 당당히 참석한 대회장, 비행기가 하늘을 나는 초 수로 순위를 정하기 때문에 날리는 순간, 손끝에 온 힘을 집중합니다.

16초 대, 세계 3위입니다.

과연 참가할 수 있을까, 가슴을 졸이던 그간을 잊게 할 만큼 준수한 기록입니다.

<인터뷰> 몽(12살/종이 비행기 날리기 대회 태국 대표) : "여기 일본에 올 수 있게 도와주신 분들께 감사하다는 말씀을 전하고 싶습니다."

몽 군과 같은 무국적자는 태국에 모두 50만 명 정도, 몽 군은 자신과 같은 처지의 친구들도 이런 기회를 얻을 수 있기 바란다는 의젓한 소감을 밝혔습니다.

KBS 뉴스 송현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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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종이 비행기에 실은 12살 소년의 꿈!
    • 입력 2009-09-22 07:21:40
    • 수정2009-09-22 08:15: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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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요즘 태국에서는 종이 비행기 날리기 국제 대회에서 좋은 성적을 거둔 12살 소년이 화제입니다. 국적이 없다는 이유로 참가가 좌절될 뻔했는데, 포기하지 않고 꿈을 이룬 소년의 이야기에 특히 같은 처지인 무국적자들이 감동하고 있다고 합니다. 송현정 기자입니다. <리포트> 하루에도 몇 백번씩 종이 비행기를 날리는 12살 몽, 이 연습 덕에 국제대회에 나갈 태국 대표가 됐습니다. <인터뷰> 몽(12살/종이 비행기 날리기 대회 태국 대표) : "정말 최선을 다할 거에요." 그런데 대회 며칠을 앞두고 몽 군의 국적이 문제가 됐습니다. 부모가 미얀마 출신 난민이라 국적이 없는 몽에게 여권을 내줄 수 없다는 것입니다. 몽 군은 1년을 연습해 왔다며 정부에 호소했고, 이 사연이 알려지면서 비난 여론에 밀린 태국 정부가 임시 여권을 만들어줬습니다. 태국 대표 자격으로 당당히 참석한 대회장, 비행기가 하늘을 나는 초 수로 순위를 정하기 때문에 날리는 순간, 손끝에 온 힘을 집중합니다. 16초 대, 세계 3위입니다. 과연 참가할 수 있을까, 가슴을 졸이던 그간을 잊게 할 만큼 준수한 기록입니다. <인터뷰> 몽(12살/종이 비행기 날리기 대회 태국 대표) : "여기 일본에 올 수 있게 도와주신 분들께 감사하다는 말씀을 전하고 싶습니다." 몽 군과 같은 무국적자는 태국에 모두 50만 명 정도, 몽 군은 자신과 같은 처지의 친구들도 이런 기회를 얻을 수 있기 바란다는 의젓한 소감을 밝혔습니다. KBS 뉴스 송현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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