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법 정치자금’ 이광재 의원 집행유예

입력 2009.09.24 (07: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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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박연차 게이트와 관련해 유일하게 구속된 현역 의원인 이광재 의원에 대해 법원이 혐의를 인정하고 집행유예를 선고했습니다.

고 노무현 전 대통령의 형 건평 씨에겐 항소심에서도 실형이 선고됐습니다.

김경진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빠른 시일내에 사퇴서를 제출하고 여의도로는 돌아가지 않을 것입니다."

의원직까지 걸고 결백을 주장했던 이광재 민주당 의원.

그러나 법원의 판단은 유죄였습니다.

이 의원의 혐의는 박연차 전 태광실업 회장과 정대근 전 농협 회장에게서 15만 달러와 2천만 원을 받았다는 것, 재판부는 이 가운데, 3만 달러와 2천만 원을 제외한 나머지 혐의 모두를 인정해 징역 8개월에 집행유예 2년, 추징금 1억 4천8백만 원을 선고했습니다.

재판부는 이 의원이 박 전 회장의 돈을 여러 차례 거절하는 등 평소 처신을 조심한 사실을 인정하면서도 박 전 회장의 진술이 일관된 데다 증거도 뚜렷하다며 결국 유죄를 인정했습니다.

이 의원은 항소해 반드시 무죄를 입증하겠다고 말했습니다.

<인터뷰> 이광재 : "재판은 지금부터 제 진실이 이기는 과정을 지금부터 시작이다 라고 생각하고..."

의원직을 사퇴하겠다는 뜻도 다시 한번 확인했습니다.

<인터뷰> 이광재 : "봉하마을의 인간적인 의리를 다 하는 사람으로 자원봉사자의 한 사람으로 살아가려고 합니다."

세종증권 매각비리 사건 항소심에서는 노건평 씨에게 실형이, 정화삼 씨에게는 집행유예가 각각 선고됐습니다.

재판부는 다만 노 씨와 관련해 그토록 자랑스러워 했던 동생이 스스로 목숨을 끊은 점 등을 감안해 징역 4년을 선고했던 1심 형량을 2년 6개월로 감형했습니다.

KBS 뉴스 김경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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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불법 정치자금’ 이광재 의원 집행유예
    • 입력 2009-09-24 06:33:54
    뉴스광장 1부
<앵커 멘트> 박연차 게이트와 관련해 유일하게 구속된 현역 의원인 이광재 의원에 대해 법원이 혐의를 인정하고 집행유예를 선고했습니다. 고 노무현 전 대통령의 형 건평 씨에겐 항소심에서도 실형이 선고됐습니다. 김경진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빠른 시일내에 사퇴서를 제출하고 여의도로는 돌아가지 않을 것입니다." 의원직까지 걸고 결백을 주장했던 이광재 민주당 의원. 그러나 법원의 판단은 유죄였습니다. 이 의원의 혐의는 박연차 전 태광실업 회장과 정대근 전 농협 회장에게서 15만 달러와 2천만 원을 받았다는 것, 재판부는 이 가운데, 3만 달러와 2천만 원을 제외한 나머지 혐의 모두를 인정해 징역 8개월에 집행유예 2년, 추징금 1억 4천8백만 원을 선고했습니다. 재판부는 이 의원이 박 전 회장의 돈을 여러 차례 거절하는 등 평소 처신을 조심한 사실을 인정하면서도 박 전 회장의 진술이 일관된 데다 증거도 뚜렷하다며 결국 유죄를 인정했습니다. 이 의원은 항소해 반드시 무죄를 입증하겠다고 말했습니다. <인터뷰> 이광재 : "재판은 지금부터 제 진실이 이기는 과정을 지금부터 시작이다 라고 생각하고..." 의원직을 사퇴하겠다는 뜻도 다시 한번 확인했습니다. <인터뷰> 이광재 : "봉하마을의 인간적인 의리를 다 하는 사람으로 자원봉사자의 한 사람으로 살아가려고 합니다." 세종증권 매각비리 사건 항소심에서는 노건평 씨에게 실형이, 정화삼 씨에게는 집행유예가 각각 선고됐습니다. 재판부는 다만 노 씨와 관련해 그토록 자랑스러워 했던 동생이 스스로 목숨을 끊은 점 등을 감안해 징역 4년을 선고했던 1심 형량을 2년 6개월로 감형했습니다. KBS 뉴스 김경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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