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탁구선수권대회, 통일의 메아리

입력 2001.04.23 (21:00) 수정 2018.08.29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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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제46회 세계탁구선수권 대회가 오늘 오사카에서 개막됐습니다.
현지 취재 기자 연결합니다. 이영미 기자!
⊙기자: 예, 이영미입니다.
⊙앵커: 교민들의 합동 응원 열기가 대단했죠?
⊙기자: 예, 세계탁구선수권대회 개막식이 열린 오사카 중앙체육관은 오늘 하루 코리아 열풍으로 뜨거웠습니다.
관중석을 가득 메운 한반도기가 단일팀 무산에도 불구하고 남북은 여전히 하나임을 전세계에 알렸습니다.
민단과 조총련의 수장이 나란히 배석한 가운데 양측에서 나온 1000여 명의 합동 응원단은 남과 북을 함께 응원하며 하나 되는 작은 통일을 이루었습니다.
합동응원을 펼친 학생들의 이야기 들어보죠.
⊙고윤남(재일한국청년회): 우리 통일 기원 이런 마음을 우리 조국에도 전하고 싶어서...
⊙김재순(오사카 고등학교): 북과 남은 달라도 양쪽 팀이 잘 활약해 주면 참 기쁘겠습니다.
⊙기자: 이런 응원 열열기는 경기장 밖까지 이어져서 대회장은 코리아 열기로 휩싸인 한민족 축제의 한마당이 됐습니다. 대회 첫 날 우리나라 여자 선수들은 이탈리아를 3:0으로 가볍게 물리치고 첫 승을 기록했습니다.
남자팀은 지금 이 시간 중국 대표 출신 선수를 영입해 전력이 급상승한 홍콩과 치열한 경기를 펼치고 있는데요.
이제 경기에서는 2:1로 이기고 있습니다.
그래서 지금 4번째 경기를 준비하고 있습니다.
오전에 경기를 치른 북한팀은 김현일이 합세한 여자팀이 호주에 역전승을 거뒀고 남자팀은 2부 리그에서 불가리아에 완승을 따냈습니다.
한편 일본 고유문화의 색채를 가미해서 화려하게 펼쳐진 개막식에서는 일본이 자랑하는 탁구 신동 아이치양이 만담가와 익살스러운 탁구시범을 벌여서 개막 분위기를 한껏 고조시켰습니다.
오사카에서 KBS뉴스 이영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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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세계탁구선수권대회, 통일의 메아리
    • 입력 2001-04-23 21:00:00
    • 수정2018-08-29 15: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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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제46회 세계탁구선수권 대회가 오늘 오사카에서 개막됐습니다. 현지 취재 기자 연결합니다. 이영미 기자! ⊙기자: 예, 이영미입니다. ⊙앵커: 교민들의 합동 응원 열기가 대단했죠? ⊙기자: 예, 세계탁구선수권대회 개막식이 열린 오사카 중앙체육관은 오늘 하루 코리아 열풍으로 뜨거웠습니다. 관중석을 가득 메운 한반도기가 단일팀 무산에도 불구하고 남북은 여전히 하나임을 전세계에 알렸습니다. 민단과 조총련의 수장이 나란히 배석한 가운데 양측에서 나온 1000여 명의 합동 응원단은 남과 북을 함께 응원하며 하나 되는 작은 통일을 이루었습니다. 합동응원을 펼친 학생들의 이야기 들어보죠. ⊙고윤남(재일한국청년회): 우리 통일 기원 이런 마음을 우리 조국에도 전하고 싶어서... ⊙김재순(오사카 고등학교): 북과 남은 달라도 양쪽 팀이 잘 활약해 주면 참 기쁘겠습니다. ⊙기자: 이런 응원 열열기는 경기장 밖까지 이어져서 대회장은 코리아 열기로 휩싸인 한민족 축제의 한마당이 됐습니다. 대회 첫 날 우리나라 여자 선수들은 이탈리아를 3:0으로 가볍게 물리치고 첫 승을 기록했습니다. 남자팀은 지금 이 시간 중국 대표 출신 선수를 영입해 전력이 급상승한 홍콩과 치열한 경기를 펼치고 있는데요. 이제 경기에서는 2:1로 이기고 있습니다. 그래서 지금 4번째 경기를 준비하고 있습니다. 오전에 경기를 치른 북한팀은 김현일이 합세한 여자팀이 호주에 역전승을 거뒀고 남자팀은 2부 리그에서 불가리아에 완승을 따냈습니다. 한편 일본 고유문화의 색채를 가미해서 화려하게 펼쳐진 개막식에서는 일본이 자랑하는 탁구 신동 아이치양이 만담가와 익살스러운 탁구시범을 벌여서 개막 분위기를 한껏 고조시켰습니다. 오사카에서 KBS뉴스 이영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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