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북, 내일부터 금강산서 ‘이산가족 상봉’

입력 2009.09.25 (22: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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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내일부터 금강산에서 남북 이산가족이 꿈에 그리던 혈육을 만나게 되죠.

속초에 도착한 남측 상봉단, 설레임으로 가득했습니다. 이영일 기자입니다.

<리포트>

이산가족 상봉단이 집결지인 강원도 속초에 속속 도착합니다.

상봉단 가운데 최고령자인 95살 정대춘 할아버지.

노환으로 부축을 받아야만 거동할 수 있지만 꿈에 그리던 혈육을 만난다는 기대에 무겁던 두 다리마저 가볍습니다.

전쟁으로 헤어진 막내아들을 60년 만에 볼 수 있기 때문입니다.

<인터뷰> 정대춘(서울시 장위동) : "보고 싶다. 그동안 너무 보고 싶었다."

남으로 피난하면서 가족들과 이별한 일곱 자매의 맏언니 장선숙 할머니, 옷가지 등 여동생들에게 전해 줄 선물을 준비하는 손길이 활기찹니다.

<인터뷰> 장선숙(대전시 석봉동) : "내의와 속옷, 치약 등 일상적인 용품을 준비해 전달하려 합니다."

이번 1차 상봉행사의 남측 상봉단은 건강상의 이유 등으로 3가족이 상봉을 포기해 모두 97명입니다.

이산가족들은 내일 육로를 통해 금강산에 도착한 뒤, 오후 3시부터 반세기 만의 만남을 가질 예정입니다.

1차 상봉단은 28일까지 사흘 동안 북의 가족들과 4차례 만나게 됩니다.

또 오는 29일부터 사흘 동안은 북측 상봉단 99명이 남측의 가족 4백여 명과 만나는 2차 상봉행사가 예정돼 있습니다.

KBS 뉴스 이영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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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남북, 내일부터 금강산서 ‘이산가족 상봉’
    • 입력 2009-09-25 20:53: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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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내일부터 금강산에서 남북 이산가족이 꿈에 그리던 혈육을 만나게 되죠. 속초에 도착한 남측 상봉단, 설레임으로 가득했습니다. 이영일 기자입니다. <리포트> 이산가족 상봉단이 집결지인 강원도 속초에 속속 도착합니다. 상봉단 가운데 최고령자인 95살 정대춘 할아버지. 노환으로 부축을 받아야만 거동할 수 있지만 꿈에 그리던 혈육을 만난다는 기대에 무겁던 두 다리마저 가볍습니다. 전쟁으로 헤어진 막내아들을 60년 만에 볼 수 있기 때문입니다. <인터뷰> 정대춘(서울시 장위동) : "보고 싶다. 그동안 너무 보고 싶었다." 남으로 피난하면서 가족들과 이별한 일곱 자매의 맏언니 장선숙 할머니, 옷가지 등 여동생들에게 전해 줄 선물을 준비하는 손길이 활기찹니다. <인터뷰> 장선숙(대전시 석봉동) : "내의와 속옷, 치약 등 일상적인 용품을 준비해 전달하려 합니다." 이번 1차 상봉행사의 남측 상봉단은 건강상의 이유 등으로 3가족이 상봉을 포기해 모두 97명입니다. 이산가족들은 내일 육로를 통해 금강산에 도착한 뒤, 오후 3시부터 반세기 만의 만남을 가질 예정입니다. 1차 상봉단은 28일까지 사흘 동안 북의 가족들과 4차례 만나게 됩니다. 또 오는 29일부터 사흘 동안은 북측 상봉단 99명이 남측의 가족 4백여 명과 만나는 2차 상봉행사가 예정돼 있습니다. KBS 뉴스 이영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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