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로호 발사 실패 “페어링 분리 과정에 문제”

입력 2009.09.25 (22:16) 수정 2009.09.25 (23: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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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나로호 발사 실패에 대한 조사가 계속되고 있습니다.

페어링 분리 과정과 발사 당시 나타났던 이물질 조사가 어떻게 진행되고 있는지 이은정 과학전문 기자가 짚어봤습니다.

<리포트>

나로호 위성 궤도 진입 실패의 주 원인으로 페어링, 즉, 2단 덮개가 제대로 분리되지 않은 점이 꼽혔습니다.

전문가들은 발사 전 지상에서 페어링 분리 시험을 할 때 옆으로 날아가는 상황을 고려치 않고 똑바로 선 상태에서만 실시한 것이 잘못 아니냐는 지적입니다.

나로호가 비행할 때는 비스듬히 날아가게 돼 지구에서 끌어당기는 중력이 작용합니다.

수평이나 기울어진 상태였다면 지구 쪽의 페어링에 더 많은 힘이 작용하기때문에 아래쪽 페어링만 떨어졌을 수 있다는 겁니다.

<인터뷰> 이 인(발사조사위원회 위원장) : "폭발 상황과 그 다음에 분리 다이내믹스, 그 다음에 전기적인 문제 이런 걸 종합 검토 구체적으로 검토하고 있습니다."

또 발사 당시 로켓 주변으로 날아오른 정체 불명의 물질에 대해 항공우주연구원측은 화염 유도로 끝의 콘크리트 조각이 날아간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그러나 콘크리트 재료가 부서지지 않고 비행하듯이 날아간 점 등에 대한 의문은 계속 제기되고 있습니다.

<인터뷰> 조원철(연세대 토목공학과 교수) : "일정한 모양을 유지하면서 삭가형 모양을 유지하면서 적어도 100미터 이상은 날아갔거든요.방향도 분사유도로쪽이 아니고 거의 오른쪽으로 기울어져 있습니다."

발사조사위원회는 지난주 한차례 현장 조사를 실시했으며 이달말까지 1차 조사 결과에 대한 기술 분석을 마칠 예정입니다.

KBS 뉴스 이은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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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나로호 발사 실패 “페어링 분리 과정에 문제”
    • 입력 2009-09-25 21:31:30
    • 수정2009-09-25 23:48: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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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나로호 발사 실패에 대한 조사가 계속되고 있습니다. 페어링 분리 과정과 발사 당시 나타났던 이물질 조사가 어떻게 진행되고 있는지 이은정 과학전문 기자가 짚어봤습니다. <리포트> 나로호 위성 궤도 진입 실패의 주 원인으로 페어링, 즉, 2단 덮개가 제대로 분리되지 않은 점이 꼽혔습니다. 전문가들은 발사 전 지상에서 페어링 분리 시험을 할 때 옆으로 날아가는 상황을 고려치 않고 똑바로 선 상태에서만 실시한 것이 잘못 아니냐는 지적입니다. 나로호가 비행할 때는 비스듬히 날아가게 돼 지구에서 끌어당기는 중력이 작용합니다. 수평이나 기울어진 상태였다면 지구 쪽의 페어링에 더 많은 힘이 작용하기때문에 아래쪽 페어링만 떨어졌을 수 있다는 겁니다. <인터뷰> 이 인(발사조사위원회 위원장) : "폭발 상황과 그 다음에 분리 다이내믹스, 그 다음에 전기적인 문제 이런 걸 종합 검토 구체적으로 검토하고 있습니다." 또 발사 당시 로켓 주변으로 날아오른 정체 불명의 물질에 대해 항공우주연구원측은 화염 유도로 끝의 콘크리트 조각이 날아간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그러나 콘크리트 재료가 부서지지 않고 비행하듯이 날아간 점 등에 대한 의문은 계속 제기되고 있습니다. <인터뷰> 조원철(연세대 토목공학과 교수) : "일정한 모양을 유지하면서 삭가형 모양을 유지하면서 적어도 100미터 이상은 날아갔거든요.방향도 분사유도로쪽이 아니고 거의 오른쪽으로 기울어져 있습니다." 발사조사위원회는 지난주 한차례 현장 조사를 실시했으며 이달말까지 1차 조사 결과에 대한 기술 분석을 마칠 예정입니다. KBS 뉴스 이은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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