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멘트>
이번주 계속해서 일본의 소재산업 살펴보고 있는데요.
일본은 왜 소재산업이 강하고 또, 새로운 소재개발에 총력을 기울일까요? 박영관 기자입니다.
<리포트>
우리나라가 세계 시장의 절반 정도를 점유하고 있는 LCD 패널.
하지만 뜯어보면 얘기는 좀 달라집니다.
부품 국산화율은 50% 정도, 소재는 이보다 훨씬 낮은 20%에 불과하고 나머지는 대부분 일본에서 들여오고 있습니다.
일본의 소재산업이 이렇게 강한 이유는 뭘까?
새롭게 일본을 이끌게 된 하토야마 총리.
정권이 바뀌었지만 이전 자민당 총리와 마찬가지로 한 달에 한 번씩 일본의 소재산업 정책을 점검해야 합니다.
1996년부터 누가 총리가 되던 계속 해오던 일입니다.
<인터뷰> 바바 도시오(내각부 정책기획조사관) "어떤 소재가 중요하다고 내각부에서 결정하면 문부과학성과 경제산업성이 개별 프로그램을 마련해 추진합니다."
일본 정부가 1996년부터 지금까지 특히 나노소재 연구개발을 위해 투자한 돈만 약 100조 원, 우리나라보다 100배 이상 많습니다.
<인터뷰> 아오노 마사카즈(나노소재연구센터) : "새로운 기술을 개발할 때 저희는 소재는 과학과 기술의 어머니라고 확신하고 있습니다."
신소재를 연구하기 위해서는 수십억, 수백억원이 넘는 고가의 실험장비가 필요합니다.
일본에서는 정부 연구기관이 고가의 첨단 실험장비를 구입해 놓고, 대학이나 기업의 연구원들은 하루에 우리 돈 만원 정도만 내면 이 장비들을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습니다.
<인터뷰> 후쿠미즈 다케후미(NEDO 부이사장) : "산·관·학, 즉 일본의 모든 지혜를 모아 추진하지 않는다면 국제 경쟁이 치열한 사회 속에서 승리하고, 성공하기 어렵습니다."
완제품과 부품 분야에서 한국과 중국 등이 빠르게 추격하는 상황에서, 쉽게 넘보지 못할 분야가 소재라는 게 일본 기업들의 생각입니다.
<인터뷰> 마쓰이 유키히로(신에츠 이사) : "소재라는 것은 개발하기까지는 시간이 걸리지만, 일단 성공만 거둔다면 장시간 수익을 유지할 수 있습니다."
소재개발이 비록 어렵고 긴 시간이 걸리지만, 그만큼 열매가 달콤하다는 사실을 일본 정부와 기업은 잘 알고 있습니다.
KBS 뉴스 박영관입니다.
이번주 계속해서 일본의 소재산업 살펴보고 있는데요.
일본은 왜 소재산업이 강하고 또, 새로운 소재개발에 총력을 기울일까요? 박영관 기자입니다.
<리포트>
우리나라가 세계 시장의 절반 정도를 점유하고 있는 LCD 패널.
하지만 뜯어보면 얘기는 좀 달라집니다.
부품 국산화율은 50% 정도, 소재는 이보다 훨씬 낮은 20%에 불과하고 나머지는 대부분 일본에서 들여오고 있습니다.
일본의 소재산업이 이렇게 강한 이유는 뭘까?
새롭게 일본을 이끌게 된 하토야마 총리.
정권이 바뀌었지만 이전 자민당 총리와 마찬가지로 한 달에 한 번씩 일본의 소재산업 정책을 점검해야 합니다.
1996년부터 누가 총리가 되던 계속 해오던 일입니다.
<인터뷰> 바바 도시오(내각부 정책기획조사관) "어떤 소재가 중요하다고 내각부에서 결정하면 문부과학성과 경제산업성이 개별 프로그램을 마련해 추진합니다."
일본 정부가 1996년부터 지금까지 특히 나노소재 연구개발을 위해 투자한 돈만 약 100조 원, 우리나라보다 100배 이상 많습니다.
<인터뷰> 아오노 마사카즈(나노소재연구센터) : "새로운 기술을 개발할 때 저희는 소재는 과학과 기술의 어머니라고 확신하고 있습니다."
신소재를 연구하기 위해서는 수십억, 수백억원이 넘는 고가의 실험장비가 필요합니다.
일본에서는 정부 연구기관이 고가의 첨단 실험장비를 구입해 놓고, 대학이나 기업의 연구원들은 하루에 우리 돈 만원 정도만 내면 이 장비들을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습니다.
<인터뷰> 후쿠미즈 다케후미(NEDO 부이사장) : "산·관·학, 즉 일본의 모든 지혜를 모아 추진하지 않는다면 국제 경쟁이 치열한 사회 속에서 승리하고, 성공하기 어렵습니다."
완제품과 부품 분야에서 한국과 중국 등이 빠르게 추격하는 상황에서, 쉽게 넘보지 못할 분야가 소재라는 게 일본 기업들의 생각입니다.
<인터뷰> 마쓰이 유키히로(신에츠 이사) : "소재라는 것은 개발하기까지는 시간이 걸리지만, 일단 성공만 거둔다면 장시간 수익을 유지할 수 있습니다."
소재개발이 비록 어렵고 긴 시간이 걸리지만, 그만큼 열매가 달콤하다는 사실을 일본 정부와 기업은 잘 알고 있습니다.
KBS 뉴스 박영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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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일본, 신소재에 총력전
-
- 입력 2009-09-25 21:33:19
![](/newsimage2/200909/20090925/1853605.jpg)
<앵커 멘트>
이번주 계속해서 일본의 소재산업 살펴보고 있는데요.
일본은 왜 소재산업이 강하고 또, 새로운 소재개발에 총력을 기울일까요? 박영관 기자입니다.
<리포트>
우리나라가 세계 시장의 절반 정도를 점유하고 있는 LCD 패널.
하지만 뜯어보면 얘기는 좀 달라집니다.
부품 국산화율은 50% 정도, 소재는 이보다 훨씬 낮은 20%에 불과하고 나머지는 대부분 일본에서 들여오고 있습니다.
일본의 소재산업이 이렇게 강한 이유는 뭘까?
새롭게 일본을 이끌게 된 하토야마 총리.
정권이 바뀌었지만 이전 자민당 총리와 마찬가지로 한 달에 한 번씩 일본의 소재산업 정책을 점검해야 합니다.
1996년부터 누가 총리가 되던 계속 해오던 일입니다.
<인터뷰> 바바 도시오(내각부 정책기획조사관) "어떤 소재가 중요하다고 내각부에서 결정하면 문부과학성과 경제산업성이 개별 프로그램을 마련해 추진합니다."
일본 정부가 1996년부터 지금까지 특히 나노소재 연구개발을 위해 투자한 돈만 약 100조 원, 우리나라보다 100배 이상 많습니다.
<인터뷰> 아오노 마사카즈(나노소재연구센터) : "새로운 기술을 개발할 때 저희는 소재는 과학과 기술의 어머니라고 확신하고 있습니다."
신소재를 연구하기 위해서는 수십억, 수백억원이 넘는 고가의 실험장비가 필요합니다.
일본에서는 정부 연구기관이 고가의 첨단 실험장비를 구입해 놓고, 대학이나 기업의 연구원들은 하루에 우리 돈 만원 정도만 내면 이 장비들을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습니다.
<인터뷰> 후쿠미즈 다케후미(NEDO 부이사장) : "산·관·학, 즉 일본의 모든 지혜를 모아 추진하지 않는다면 국제 경쟁이 치열한 사회 속에서 승리하고, 성공하기 어렵습니다."
완제품과 부품 분야에서 한국과 중국 등이 빠르게 추격하는 상황에서, 쉽게 넘보지 못할 분야가 소재라는 게 일본 기업들의 생각입니다.
<인터뷰> 마쓰이 유키히로(신에츠 이사) : "소재라는 것은 개발하기까지는 시간이 걸리지만, 일단 성공만 거둔다면 장시간 수익을 유지할 수 있습니다."
소재개발이 비록 어렵고 긴 시간이 걸리지만, 그만큼 열매가 달콤하다는 사실을 일본 정부와 기업은 잘 알고 있습니다.
KBS 뉴스 박영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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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영관 기자 pyk091@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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