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발의 변천사…시대따라 개성 ‘톡톡’

입력 2009.09.25 (22:16)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멘트>

작은 발을 미인의 기준으로 삼았던 중국 여인들의 신발에서 르네상스 기대 이색 실내화까지...

시대에 따라 개성을 뽐내는 구두의 변천사를 손은혜 기자가 소개합니다.

<리포트>

신발인지 악세서리인지 구분하기 어려울 정도로 작은 신발.

작은 발을 여성미의 기준으로 삼았던 18세기 중국사회, 그 속에 살던 여성들의 고통이 신발 속에 고스란히 베어있습니다.

르네상스 시대 여성들이 신었던 실내화는 부드럽게 굽은 곡선을 통해 고급스러운 아름다움을 드러냅니다.

한눈에 봐도 아찔하게 높은 굽을 자랑하는 킬힐.

신기만 하면 휘청거리게 되는 이 구두는 엉성한 여성의 걸음걸이에서 색다른 매력을 발견하고자 합니다.

시대에 따라, 신는 상황에 따라 전혀 다른 모양을 가진 구두들이 한자리에 모여 각자의 개성을 뽐내고 있습니다.

<인터뷰> "패션의 완성은 구두라고 하잖아요. 자신만의 옷 스타일에 맞춰서. 포인트를 구두를 많이 주니까."

가장 기능적인 용도로 쓰이면서도, 가장 비실용적인 형태로 발달해온 신발들.

때로는 곤충모양으로, 때로는 굽에 전구와 권총모양을 달고 나타난 구두들은 신발에 대한 고정관념을 훌쩍 뛰어넘습니다.

<인터뷰> "신발이라는 게 우리가 살 수 있는 기능적인 물건이 아니라 신발은 인간을 표현해 줄 수 있는 이미지, 얼굴이 된다고 생각합니다."

이제 신발은 신는 사람과 만드는 사람이 각자의 상상력을 펼치는 새로운 창작의 통로가 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손은혜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신발의 변천사…시대따라 개성 ‘톡톡’
    • 입력 2009-09-25 21:43:14
    뉴스 9
<앵커 멘트> 작은 발을 미인의 기준으로 삼았던 중국 여인들의 신발에서 르네상스 기대 이색 실내화까지... 시대에 따라 개성을 뽐내는 구두의 변천사를 손은혜 기자가 소개합니다. <리포트> 신발인지 악세서리인지 구분하기 어려울 정도로 작은 신발. 작은 발을 여성미의 기준으로 삼았던 18세기 중국사회, 그 속에 살던 여성들의 고통이 신발 속에 고스란히 베어있습니다. 르네상스 시대 여성들이 신었던 실내화는 부드럽게 굽은 곡선을 통해 고급스러운 아름다움을 드러냅니다. 한눈에 봐도 아찔하게 높은 굽을 자랑하는 킬힐. 신기만 하면 휘청거리게 되는 이 구두는 엉성한 여성의 걸음걸이에서 색다른 매력을 발견하고자 합니다. 시대에 따라, 신는 상황에 따라 전혀 다른 모양을 가진 구두들이 한자리에 모여 각자의 개성을 뽐내고 있습니다. <인터뷰> "패션의 완성은 구두라고 하잖아요. 자신만의 옷 스타일에 맞춰서. 포인트를 구두를 많이 주니까." 가장 기능적인 용도로 쓰이면서도, 가장 비실용적인 형태로 발달해온 신발들. 때로는 곤충모양으로, 때로는 굽에 전구와 권총모양을 달고 나타난 구두들은 신발에 대한 고정관념을 훌쩍 뛰어넘습니다. <인터뷰> "신발이라는 게 우리가 살 수 있는 기능적인 물건이 아니라 신발은 인간을 표현해 줄 수 있는 이미지, 얼굴이 된다고 생각합니다." 이제 신발은 신는 사람과 만드는 사람이 각자의 상상력을 펼치는 새로운 창작의 통로가 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손은혜입니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