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20정상회의 유치 과정 ‘총성 없는 전쟁’”

입력 2009.09.27 (21: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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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G-20 정상회의 유치 과정은 총성 없는 전쟁이었다는 게 이명박 대통령의 평갑니다.
막판까지 치열한 외교전이 펼쳐졌다고 합니다.
이재원 기자입니다.

<리포트>

이명박 대통령은 G-20 정상회의 유치를 확정짓고 귀국하는 비행기에서 "총성 없는 전쟁"이었다고 소회를 밝혔습니다.

유치 성사를 위해 "보통 긴장한 게 아니었다"고 말해 막판까지 치열한 물밑 외교전이 펼쳐졌음을 내비쳤습니다.

실제로 한국 유치 과정에는 세 번의 중대 고비가 있었습니다.

첫번째 고비는 일본이 제3차 G-20 정상회의 유치를 희망했을 때로 일본이 성공하면 우리나라 개최는 어려운 상황이었지만 일본 내 정치 사정으로 무산됐습니다.

두번째는 미국이 내년 4월 핵 정상회의를 단독 개최하겠다고 발표 했을 때, 우리 정부는 G-20을 11월 개최한다는 카드로 돌파했습니다.

마지막 고비는, G-14 체제를 끝까지 주장한 프랑스에게 한국 다음으로 G-20을 개최하도록 한다고 설득함으로써 해결했습니다.

<녹취> 이명박 대통령 : "이 과정에서 어려움도 있었지만 만장일치로 결정이 되었습니다. 이는 국민 여러분의 강력한 성원과 격려 덕분에 거둔 결실입니다."

G-20 유치 성공은 이 대통령이 각국 정상들과 맺어온 인간 관계도 큰 도움이 됐다고 청와대는 밝혔습니다.

이 대통령은 내일 5부 요인을 초청해 미국 순방 결과와 G-20 정상회의 개최 의의, 배경 등을 설명하고 각계의 협조를 당부할 계획입니다.

KBS 뉴스 이재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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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G20정상회의 유치 과정 ‘총성 없는 전쟁’”
    • 입력 2009-09-27 20:58: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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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G-20 정상회의 유치 과정은 총성 없는 전쟁이었다는 게 이명박 대통령의 평갑니다. 막판까지 치열한 외교전이 펼쳐졌다고 합니다. 이재원 기자입니다. <리포트> 이명박 대통령은 G-20 정상회의 유치를 확정짓고 귀국하는 비행기에서 "총성 없는 전쟁"이었다고 소회를 밝혔습니다. 유치 성사를 위해 "보통 긴장한 게 아니었다"고 말해 막판까지 치열한 물밑 외교전이 펼쳐졌음을 내비쳤습니다. 실제로 한국 유치 과정에는 세 번의 중대 고비가 있었습니다. 첫번째 고비는 일본이 제3차 G-20 정상회의 유치를 희망했을 때로 일본이 성공하면 우리나라 개최는 어려운 상황이었지만 일본 내 정치 사정으로 무산됐습니다. 두번째는 미국이 내년 4월 핵 정상회의를 단독 개최하겠다고 발표 했을 때, 우리 정부는 G-20을 11월 개최한다는 카드로 돌파했습니다. 마지막 고비는, G-14 체제를 끝까지 주장한 프랑스에게 한국 다음으로 G-20을 개최하도록 한다고 설득함으로써 해결했습니다. <녹취> 이명박 대통령 : "이 과정에서 어려움도 있었지만 만장일치로 결정이 되었습니다. 이는 국민 여러분의 강력한 성원과 격려 덕분에 거둔 결실입니다." G-20 유치 성공은 이 대통령이 각국 정상들과 맺어온 인간 관계도 큰 도움이 됐다고 청와대는 밝혔습니다. 이 대통령은 내일 5부 요인을 초청해 미국 순방 결과와 G-20 정상회의 개최 의의, 배경 등을 설명하고 각계의 협조를 당부할 계획입니다. KBS 뉴스 이재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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