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통운 비자금 230억…이국동 사장 구속

입력 2009.09.28 (22:07) 수정 2009.09.29 (07: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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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대한통운의 비자금 액수가 당초 알려진 것보다 훨씬 많아지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밝혀진 것만 230억원입니다. 강민수 기자입니다.

<리포트>

검찰이 지금까지 파악한 대한 통운의 비자금 규모는 모두 230억여 원입니다.

지난 24일 유모 부산지사장에 대한 영장 청구 당시 파악한 89억 원보다 3배 가까운 액수입니다.

지난 2001년부터 6년 동안 130여억 원은 계좌 이체로, 100억여 원은 현금으로 빼돌린 것으로 검찰은 파악하고 있습니다.

특히 이국동 사장은 부산 지사장 재직 시절은 물론, 본사 사장으로 취임한 이후에도 매달 비자금 5천만 원 이상을 받아쓴 정황이 포착됐습니다.

이 사장은 이에 대해 오늘 영장 실질심사 과정에서 대부분 로비 명목으로 썼고, 2천만 원 정도만 품위유지비로 사용했다고 주장했지만 끝내 구속됐습니다.

검찰은 실제로 이 사장이 주식 투자와 아파트 관련 비용 등으로 상당액을 유용한 혐의가 짙다고 보고 있습니다.

이와 함께 이 사장으로부터 리베이트를 받은 기업 수사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습니다.

검찰은 해상 운송업체들은 물론, P모,D 모 등 화물주인 대기업들도 리베이트를 받은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대한 통운 비자금 수사가 어디까지 번질지 재계가 숨죽이며 지켜보고 있습니다.

KBS 뉴스 강민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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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대한통운 비자금 230억…이국동 사장 구속
    • 입력 2009-09-28 21:13:30
    • 수정2009-09-29 07:34:06
    뉴스 9
<앵커 멘트> 대한통운의 비자금 액수가 당초 알려진 것보다 훨씬 많아지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밝혀진 것만 230억원입니다. 강민수 기자입니다. <리포트> 검찰이 지금까지 파악한 대한 통운의 비자금 규모는 모두 230억여 원입니다. 지난 24일 유모 부산지사장에 대한 영장 청구 당시 파악한 89억 원보다 3배 가까운 액수입니다. 지난 2001년부터 6년 동안 130여억 원은 계좌 이체로, 100억여 원은 현금으로 빼돌린 것으로 검찰은 파악하고 있습니다. 특히 이국동 사장은 부산 지사장 재직 시절은 물론, 본사 사장으로 취임한 이후에도 매달 비자금 5천만 원 이상을 받아쓴 정황이 포착됐습니다. 이 사장은 이에 대해 오늘 영장 실질심사 과정에서 대부분 로비 명목으로 썼고, 2천만 원 정도만 품위유지비로 사용했다고 주장했지만 끝내 구속됐습니다. 검찰은 실제로 이 사장이 주식 투자와 아파트 관련 비용 등으로 상당액을 유용한 혐의가 짙다고 보고 있습니다. 이와 함께 이 사장으로부터 리베이트를 받은 기업 수사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습니다. 검찰은 해상 운송업체들은 물론, P모,D 모 등 화물주인 대기업들도 리베이트를 받은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대한 통운 비자금 수사가 어디까지 번질지 재계가 숨죽이며 지켜보고 있습니다. KBS 뉴스 강민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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