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차 이산가족 상봉 ‘짧은 만남 긴 이별’
입력 2009.09.29 (07:59)
수정 2009.09.29 (08:07)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멘트>
2박3일간이라는 이산가족들의 짧은 만남은 또다시 기약없는 이별로 끝났습니다.
오늘부터는 2차 이산가족상봉이 금강산에서 이어집니다.
신강문 기자입니다.
<리포트>
마지막 작별 상봉의 날, 82살 김기성 할아버지는 연신 미안하다는 말로 작별 인사를 대신합니다.
<녹취> 김기성(82살) : "미안하다... 너희들 두고 나 혼자 나와서 (울면서) 나는 밤마다... 날마나... (아버지 괜찮아요)"
6.25때 자녀들을 북녘 땅에 남기고 홀로 월남했던 기억이 지금과 너무나 비슷하기 때문입니다.
88살 윤기달 할아버지도 60년 만에 만난 아들과 두 딸을 또다시 남기고 돌아야와야 했습니다.
<녹취> 윤기달(88살) : "(한 자리에 모여 앉는게 나는 소원이에요. 아버지 그때까지 꼭 계셔야되요) 내 그때까지 살게."
다가오고야 만 작별 시간...
딸은 큰 절을 올리며 아버지를 또다시 남쪽으로 보냅니다.
<녹취> 윤기달씨 딸 : " 큰 절 받으시라요. 아버지 꼭 돌아오세요."
이제 헤어지면 다시 만날 수 없다는 것을 너무나 잘 알고 있기에 할머니는 버스 창 밖으로 손을 흔들며 탄식합니다.
<녹취> 김정자(여동생 상봉) : "건강하게 잘 살아라."
기나긴 이별에 비하면 너무나 짧았던 사흘간의 만남을 뒤로하고 금강산을 떠나는 이산가족들...
눈물과 탄식으로 상봉을 마친 남측 이산가족들은 어제 오후 모두 귀환했고, 오늘부터는 2차 이산가족상봉이 이어집니다.
KBS 뉴스 신강문입니다.
2박3일간이라는 이산가족들의 짧은 만남은 또다시 기약없는 이별로 끝났습니다.
오늘부터는 2차 이산가족상봉이 금강산에서 이어집니다.
신강문 기자입니다.
<리포트>
마지막 작별 상봉의 날, 82살 김기성 할아버지는 연신 미안하다는 말로 작별 인사를 대신합니다.
<녹취> 김기성(82살) : "미안하다... 너희들 두고 나 혼자 나와서 (울면서) 나는 밤마다... 날마나... (아버지 괜찮아요)"
6.25때 자녀들을 북녘 땅에 남기고 홀로 월남했던 기억이 지금과 너무나 비슷하기 때문입니다.
88살 윤기달 할아버지도 60년 만에 만난 아들과 두 딸을 또다시 남기고 돌아야와야 했습니다.
<녹취> 윤기달(88살) : "(한 자리에 모여 앉는게 나는 소원이에요. 아버지 그때까지 꼭 계셔야되요) 내 그때까지 살게."
다가오고야 만 작별 시간...
딸은 큰 절을 올리며 아버지를 또다시 남쪽으로 보냅니다.
<녹취> 윤기달씨 딸 : " 큰 절 받으시라요. 아버지 꼭 돌아오세요."
이제 헤어지면 다시 만날 수 없다는 것을 너무나 잘 알고 있기에 할머니는 버스 창 밖으로 손을 흔들며 탄식합니다.
<녹취> 김정자(여동생 상봉) : "건강하게 잘 살아라."
기나긴 이별에 비하면 너무나 짧았던 사흘간의 만남을 뒤로하고 금강산을 떠나는 이산가족들...
눈물과 탄식으로 상봉을 마친 남측 이산가족들은 어제 오후 모두 귀환했고, 오늘부터는 2차 이산가족상봉이 이어집니다.
KBS 뉴스 신강문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1차 이산가족 상봉 ‘짧은 만남 긴 이별’
-
- 입력 2009-09-29 07:06:10
- 수정2009-09-29 08:07:24

<앵커 멘트>
2박3일간이라는 이산가족들의 짧은 만남은 또다시 기약없는 이별로 끝났습니다.
오늘부터는 2차 이산가족상봉이 금강산에서 이어집니다.
신강문 기자입니다.
<리포트>
마지막 작별 상봉의 날, 82살 김기성 할아버지는 연신 미안하다는 말로 작별 인사를 대신합니다.
<녹취> 김기성(82살) : "미안하다... 너희들 두고 나 혼자 나와서 (울면서) 나는 밤마다... 날마나... (아버지 괜찮아요)"
6.25때 자녀들을 북녘 땅에 남기고 홀로 월남했던 기억이 지금과 너무나 비슷하기 때문입니다.
88살 윤기달 할아버지도 60년 만에 만난 아들과 두 딸을 또다시 남기고 돌아야와야 했습니다.
<녹취> 윤기달(88살) : "(한 자리에 모여 앉는게 나는 소원이에요. 아버지 그때까지 꼭 계셔야되요) 내 그때까지 살게."
다가오고야 만 작별 시간...
딸은 큰 절을 올리며 아버지를 또다시 남쪽으로 보냅니다.
<녹취> 윤기달씨 딸 : " 큰 절 받으시라요. 아버지 꼭 돌아오세요."
이제 헤어지면 다시 만날 수 없다는 것을 너무나 잘 알고 있기에 할머니는 버스 창 밖으로 손을 흔들며 탄식합니다.
<녹취> 김정자(여동생 상봉) : "건강하게 잘 살아라."
기나긴 이별에 비하면 너무나 짧았던 사흘간의 만남을 뒤로하고 금강산을 떠나는 이산가족들...
눈물과 탄식으로 상봉을 마친 남측 이산가족들은 어제 오후 모두 귀환했고, 오늘부터는 2차 이산가족상봉이 이어집니다.
KBS 뉴스 신강문입니다.
-
-
신강문 기자 kmshin@kbs.co.kr
신강문 기자의 기사 모음
-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
좋아요
0
-
응원해요
0
-
후속 원해요
0
이슈
추석 남북 이산가족 상봉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