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일 마감 앞두고 시군 ‘통합 바람’

입력 2009.09.29 (22:14)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멘트>

시군 통합 마감 시한이 임박하면서 자율통합 건의가 봇물처럼 쏟아지고 있는데요.

일방적 제안이 적지 않습니다. 최문종 기자입니다.

<리포트>

경기도 군포시 주민들이 인근 안양, 의왕시와의 통합 운동에 나섰습니다.

건의서에 서명한 주민만 5천여 명.

이렇게 안양권을 비롯해 수원과 성남, 의정부 등 사실상 경기도 전역이 통합 바람에 휩싸였습니다.

전국적으로도 천안과 청주, 전주, 창원권 등에서 통합건의서가 이미 제출됐거나, 마감 시한인 내일 제출될 예정입니다.

내일을 넘기면 특별교부세와 국고보조금 증액 등 통합 혜택을 받지 못하기 때문입니다.

<인터뷰> 하은호(통합추진 군포시 집행위원장) : "중앙 정부의 지원을 받아서 GTX 조기 착공과 군포 4호선 지하화 작업, 이런 부분 때문에..."

하지만, 봇물처럼 쏟아지는 통합 건의가 실제 통합으로 이어질지는 미지수입니다.

우선, 상당수 건의가 일부 시군의 일방적인 제안입니다.

<인터뷰> 이형구(의왕시장/통합 반대) : "우리 지역은 안양시의 변두리 지역으로서 발전의 활력을 잃고 쇠락할 것이 우려됩니다."

통합을 놓고 한 자치단체 안에서 다른 목소리가 나오는 경우도 많습니다.

그런 만큼 갈등과 논란이 커질 것이란 우려가 곳곳에서 나옵니다.

<인터뷰> 심재인(경기도 자치행정국장) : "시군 명칭이라든지 청사라든지 각종 SOC 사업 배분에서 나름대로 주민 간 갈등이나 다툼의 소지가..."

행정안전부는 내일 통합 건의서 접수를 마감하고, 다음달부터 여론 수렴과 주민투표 실시 여부 결정 등 본격적인 통합 절차를 시작합니다.

KBS 뉴스 최문종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내일 마감 앞두고 시군 ‘통합 바람’
    • 입력 2009-09-29 21:32:46
    뉴스 9
<앵커 멘트> 시군 통합 마감 시한이 임박하면서 자율통합 건의가 봇물처럼 쏟아지고 있는데요. 일방적 제안이 적지 않습니다. 최문종 기자입니다. <리포트> 경기도 군포시 주민들이 인근 안양, 의왕시와의 통합 운동에 나섰습니다. 건의서에 서명한 주민만 5천여 명. 이렇게 안양권을 비롯해 수원과 성남, 의정부 등 사실상 경기도 전역이 통합 바람에 휩싸였습니다. 전국적으로도 천안과 청주, 전주, 창원권 등에서 통합건의서가 이미 제출됐거나, 마감 시한인 내일 제출될 예정입니다. 내일을 넘기면 특별교부세와 국고보조금 증액 등 통합 혜택을 받지 못하기 때문입니다. <인터뷰> 하은호(통합추진 군포시 집행위원장) : "중앙 정부의 지원을 받아서 GTX 조기 착공과 군포 4호선 지하화 작업, 이런 부분 때문에..." 하지만, 봇물처럼 쏟아지는 통합 건의가 실제 통합으로 이어질지는 미지수입니다. 우선, 상당수 건의가 일부 시군의 일방적인 제안입니다. <인터뷰> 이형구(의왕시장/통합 반대) : "우리 지역은 안양시의 변두리 지역으로서 발전의 활력을 잃고 쇠락할 것이 우려됩니다." 통합을 놓고 한 자치단체 안에서 다른 목소리가 나오는 경우도 많습니다. 그런 만큼 갈등과 논란이 커질 것이란 우려가 곳곳에서 나옵니다. <인터뷰> 심재인(경기도 자치행정국장) : "시군 명칭이라든지 청사라든지 각종 SOC 사업 배분에서 나름대로 주민 간 갈등이나 다툼의 소지가..." 행정안전부는 내일 통합 건의서 접수를 마감하고, 다음달부터 여론 수렴과 주민투표 실시 여부 결정 등 본격적인 통합 절차를 시작합니다. KBS 뉴스 최문종입니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2024 파리 올림픽 배너 이미지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