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즌 1위’ 기아, 팬 배려는 낙제점

입력 2009.09.30 (13:02)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멘트>

기아 타이거즈가 12년 만에 정규리그 우승을 차지하면서 야구 명가 재건의 꿈이 현실화됐는데요.

하지만 열악한 경기장 시설과 타구단에 비해 부족한 팬서비스 등 팬들을 위한 배려는 부족하기만 합니다.

보도에 최송현 기자입니다.

<리포트>

올 시즌 58만여 명의 관중 동원, 팀 역대 최다관중 신기록...

경기당 평균 8천8백여 명이 찾았고, 21경기 매진을 기록했습니다.

하지만 경기장의 시설은 해태 시절과 별반 다르지 않습니다.

자리에 앉으면 무릎이 닿을 정도의 비좁은 관람석은 20여 년 전과 똑같고, 턱없이 부족한 주차시설 탓에 경기장 주변 교통체증도 여전합니다.

특히 올핸 여성팬들이 전체 관중의 40%를 넘었지만 여성 화장실은 1, 3루에 각각 한 개, 지정석 2곳이 전부입니다.

<인터뷰>여성팬 : "화장실 갈 때가 제일 짜증나죠.화장실이 적다 보니 경기도 제대로 못 보는 거죠."

두산 등 타구단이 추억의 유니폼을 입고 경기를 펼치거나 선수단과 팬을 주인공으로 영화를 만드는 등 다양한 볼거리를 제공하는 것과 비교해 팬 서비스 역시 부족합니다.

<인터뷰>김경욱(기아 타이거즈 마케팅팀장) : "순위싸움이 치열하다보니 시기를 놓쳤구요

광주시가 다음달 야구장 신축계획을 내놓을 예정이지만 얼마나 팬 중심의 구장이 만들어질지는 아직 불확실합니다.

12년 동안 명가재건의 꿈을 묵묵히 지켜온 야구팬들은 명문구단에 걸맞은 쾌적한 홈구장이 빠른 시간 안에 지어지길 간절히 바라고 있습니다.

KBS 뉴스 최송현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시즌 1위’ 기아, 팬 배려는 낙제점
    • 입력 2009-09-30 12:40:46
    뉴스 12
<앵커 멘트> 기아 타이거즈가 12년 만에 정규리그 우승을 차지하면서 야구 명가 재건의 꿈이 현실화됐는데요. 하지만 열악한 경기장 시설과 타구단에 비해 부족한 팬서비스 등 팬들을 위한 배려는 부족하기만 합니다. 보도에 최송현 기자입니다. <리포트> 올 시즌 58만여 명의 관중 동원, 팀 역대 최다관중 신기록... 경기당 평균 8천8백여 명이 찾았고, 21경기 매진을 기록했습니다. 하지만 경기장의 시설은 해태 시절과 별반 다르지 않습니다. 자리에 앉으면 무릎이 닿을 정도의 비좁은 관람석은 20여 년 전과 똑같고, 턱없이 부족한 주차시설 탓에 경기장 주변 교통체증도 여전합니다. 특히 올핸 여성팬들이 전체 관중의 40%를 넘었지만 여성 화장실은 1, 3루에 각각 한 개, 지정석 2곳이 전부입니다. <인터뷰>여성팬 : "화장실 갈 때가 제일 짜증나죠.화장실이 적다 보니 경기도 제대로 못 보는 거죠." 두산 등 타구단이 추억의 유니폼을 입고 경기를 펼치거나 선수단과 팬을 주인공으로 영화를 만드는 등 다양한 볼거리를 제공하는 것과 비교해 팬 서비스 역시 부족합니다. <인터뷰>김경욱(기아 타이거즈 마케팅팀장) : "순위싸움이 치열하다보니 시기를 놓쳤구요 광주시가 다음달 야구장 신축계획을 내놓을 예정이지만 얼마나 팬 중심의 구장이 만들어질지는 아직 불확실합니다. 12년 동안 명가재건의 꿈을 묵묵히 지켜온 야구팬들은 명문구단에 걸맞은 쾌적한 홈구장이 빠른 시간 안에 지어지길 간절히 바라고 있습니다. KBS 뉴스 최송현입니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2024 파리 올림픽 배너 이미지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