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 특수 노리고 ‘원산지 둔갑’

입력 2009.10.01 (22:02) 수정 2009.10.01 (22: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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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추석특수를 노리고 원산지 속이는 행태 올해도 여전합니다.

돼지고기가 특히 그렇습니다. 이광열 기자입니다.

<리포트>

아파트 단지에 들어선 알뜰 장터.

양념 갈비를 파는 곳에서 원산지를 물어봤습니다.

<녹취> : "(쇠고기 이거 어디꺼에요?) 이거 호주산.. (호주산, 아...돼지고기 이거는?) 이거 국산인데, 거의 앞다리살이에요."

이 고기를 가공한 작업장을 찾아가 봤습니다.

냉장고를 열자 국내산이나 호주산은 찾아볼 수 없고 미국산 일색입니다.

판매업자는 그제서야 속인 사실을 실토합니다.

<녹취> 고기 판매업자 : "장사하는 사람으로서 어쩔 수 없이하는 거짓말이 많이 있잖아요. 그거는 뭐 어쩔 수 없잖아요."

추석 연휴를 앞두고 농축산물 원산지 표시에 대해 특별 단속을 벌인 결과, 전국적으로 500여 곳이 적발됐습니다.

미국산 돼지고기를 국내산으로 둔갑시킨 경우가 가장 많았습니다.

또 중국산 김치를 국내산으로 속이거나 중국산 쌀로 만든 떡을 국내산 쌀로 만들었다고 속여 판 곳도 있었습니다.

<인터뷰> 이호열(농관원 원산지표시중앙단속반장) : "아무래도 추석 때 제수용으로 많이 사용되는 농산물 축산물에 대해서 소비가 급증함에 따라 원산지를 둔갑할 수 있는 어떤 배경이 되다 보니까..."

원산지 표시제 단속이 강화되고 있지만 추석 대목을 노린 얌체 상혼은 좀체 줄지 않고 있습니다.

KBS 뉴스 이광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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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추석 특수 노리고 ‘원산지 둔갑’
    • 입력 2009-10-01 21:24:16
    • 수정2009-10-01 22:02: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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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추석특수를 노리고 원산지 속이는 행태 올해도 여전합니다. 돼지고기가 특히 그렇습니다. 이광열 기자입니다. <리포트> 아파트 단지에 들어선 알뜰 장터. 양념 갈비를 파는 곳에서 원산지를 물어봤습니다. <녹취> : "(쇠고기 이거 어디꺼에요?) 이거 호주산.. (호주산, 아...돼지고기 이거는?) 이거 국산인데, 거의 앞다리살이에요." 이 고기를 가공한 작업장을 찾아가 봤습니다. 냉장고를 열자 국내산이나 호주산은 찾아볼 수 없고 미국산 일색입니다. 판매업자는 그제서야 속인 사실을 실토합니다. <녹취> 고기 판매업자 : "장사하는 사람으로서 어쩔 수 없이하는 거짓말이 많이 있잖아요. 그거는 뭐 어쩔 수 없잖아요." 추석 연휴를 앞두고 농축산물 원산지 표시에 대해 특별 단속을 벌인 결과, 전국적으로 500여 곳이 적발됐습니다. 미국산 돼지고기를 국내산으로 둔갑시킨 경우가 가장 많았습니다. 또 중국산 김치를 국내산으로 속이거나 중국산 쌀로 만든 떡을 국내산 쌀로 만들었다고 속여 판 곳도 있었습니다. <인터뷰> 이호열(농관원 원산지표시중앙단속반장) : "아무래도 추석 때 제수용으로 많이 사용되는 농산물 축산물에 대해서 소비가 급증함에 따라 원산지를 둔갑할 수 있는 어떤 배경이 되다 보니까..." 원산지 표시제 단속이 강화되고 있지만 추석 대목을 노린 얌체 상혼은 좀체 줄지 않고 있습니다. KBS 뉴스 이광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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