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코트 사상 첫 ‘외인 세터’ 뜬다

입력 2009.10.01 (22:02) 수정 2009.10.01 (22: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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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공격수들과 끊임없이 의사소통을 하면서 경기를 끌어가는 세터가 외국인이라면 어떻게 할까요?

배구 사상 처음으로 국내 코트에 외국인 세터가 등장했는데요, 박주미 기자가 만나봤습니다.

<리포트>

코치의 지시에 따라 매끄럽게 훈련을 소화합니다.

약간은 낯선 토스에 어색한 느낌을 가졌던 것도 잠시, 지금은 호흡이 맞으면서 공격에 힘이 붙습니다.

<인터뷰> 안준찬(우리캐피탈) : "블라도는 토스가 낮으니까 2단 공격할 때 어려워서, 처음에는 긴가민가했는데 이제는 익숙해졌어요"

코트 밖에서의 한국 생활 적응도 순조롭습니다.

주방 아주머니들에게 인사를 건네고, 김치 먹기도 척척, 자신의 음식도 동료 선수들과 같이 먹기도 합니다.

<인터뷰> 최귀엽(우리캐피탈) : "저번에 숙소에 놀러갔는데 커피 타주더라고요, 맛있던데요, 성격도 밝고 좋아요"

프로배구 첫 외국인 세터의 주인공은 세르비아 국가대표 출신의 페트코비치 블라도입니다.

블라도는 198센티미터의 큰 키에서 낮고 빠른 토스를 마음껏 구사할 줄 아는 세계적인 세터입니다.

수비에서는 블로킹 가담도 가능해 높은 가치를 인정받고 있습니다.

<인터뷰> 김남성(우리캐피탈 감독) : "장신에서 나오는 높이의 배구, 선진배구를 국내 팬들에게 보여줄 수 있다는 것...."

<인터뷰> 블라도(우리캐피탈 세터) : "아시아에서는 레프트나 라이트나 외국인을 공격수로 영입하는 경우가 많은데 나같은 경우는 세터로 처음 영입되는 거니까 자부심 느낀다"

지금까지 공격수들이 주도해온 외국인 선수 판도에, 세터, 블라도가 이번 시즌 코트에 새 바람을 예고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박주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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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국내 코트 사상 첫 ‘외인 세터’ 뜬다
    • 입력 2009-10-01 21:47:52
    • 수정2009-10-01 22:19: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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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공격수들과 끊임없이 의사소통을 하면서 경기를 끌어가는 세터가 외국인이라면 어떻게 할까요? 배구 사상 처음으로 국내 코트에 외국인 세터가 등장했는데요, 박주미 기자가 만나봤습니다. <리포트> 코치의 지시에 따라 매끄럽게 훈련을 소화합니다. 약간은 낯선 토스에 어색한 느낌을 가졌던 것도 잠시, 지금은 호흡이 맞으면서 공격에 힘이 붙습니다. <인터뷰> 안준찬(우리캐피탈) : "블라도는 토스가 낮으니까 2단 공격할 때 어려워서, 처음에는 긴가민가했는데 이제는 익숙해졌어요" 코트 밖에서의 한국 생활 적응도 순조롭습니다. 주방 아주머니들에게 인사를 건네고, 김치 먹기도 척척, 자신의 음식도 동료 선수들과 같이 먹기도 합니다. <인터뷰> 최귀엽(우리캐피탈) : "저번에 숙소에 놀러갔는데 커피 타주더라고요, 맛있던데요, 성격도 밝고 좋아요" 프로배구 첫 외국인 세터의 주인공은 세르비아 국가대표 출신의 페트코비치 블라도입니다. 블라도는 198센티미터의 큰 키에서 낮고 빠른 토스를 마음껏 구사할 줄 아는 세계적인 세터입니다. 수비에서는 블로킹 가담도 가능해 높은 가치를 인정받고 있습니다. <인터뷰> 김남성(우리캐피탈 감독) : "장신에서 나오는 높이의 배구, 선진배구를 국내 팬들에게 보여줄 수 있다는 것...." <인터뷰> 블라도(우리캐피탈 세터) : "아시아에서는 레프트나 라이트나 외국인을 공격수로 영입하는 경우가 많은데 나같은 경우는 세터로 처음 영입되는 거니까 자부심 느낀다" 지금까지 공격수들이 주도해온 외국인 선수 판도에, 세터, 블라도가 이번 시즌 코트에 새 바람을 예고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박주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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