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모아 유가족 도착…복구 작업 박차

입력 2009.10.03 (07: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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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사모아에서 발생한 지진해일로 숨진 우리 교민의 유가족들이 어제 현지에 도착했습니다.

여진이 계속되면서 사모아는 여전히 불안한 상황이지만 복구 작업은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김연주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사모아 병원에서 시신을 확인한 유가족들은 부둥켜안고 오열합니다.

숨진 교민 2명 가운데 고 이인생씨의 부인과 딸 등 유가족 6명은 우리 시각으로 어제 오후 사모아에 도착했습니다.

유가족들은 앞으로 정부 관계자와 장례일정 등을 협의할 예정입니다.

지난달 30일 리히터 규모 8.0의 강진으로 지진 해일이 발생한 뒤 사모아에는 어제까지 두 차례 여진이 계속돼 주민들은 여전히 불안에 떨고 있습니다.

삶의 터전이 송두리째 없어져 막막한 상황이지만 조금씩 복구 작업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인터뷰> 박문화(기계공작소 운영) : "(힘을 합쳐 복구에 나설 것으로) 기대를 하고 있는데..차차 뭐 잘 되겠죠."

구호물자를 실은 미군용기가 처음으로 도착했고, 피신했던 주민들도 마을로 돌아와 건물잔해를 치우며 팔을 걷어붙였습니다.

<인터뷰> 타냐(사모아 주민) : "(집이 통째로 사라졌지만)가족들은 모두 무사합니다. 사망자가 많은데 이 정도면 감사한 일이죠."

지진 해일과 잇따른 여진으로 사모아와 인근 퉁가 등에서는 지금까지 160명 가까이 숨졌습니다.

사모아 당국은 실종자가 수백 명에 이른다며, 앞으로 사망자가 190명까지 늘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KBS 뉴스 김연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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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모아 유가족 도착…복구 작업 박차
    • 입력 2009-10-03 07:05: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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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사모아에서 발생한 지진해일로 숨진 우리 교민의 유가족들이 어제 현지에 도착했습니다. 여진이 계속되면서 사모아는 여전히 불안한 상황이지만 복구 작업은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김연주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사모아 병원에서 시신을 확인한 유가족들은 부둥켜안고 오열합니다. 숨진 교민 2명 가운데 고 이인생씨의 부인과 딸 등 유가족 6명은 우리 시각으로 어제 오후 사모아에 도착했습니다. 유가족들은 앞으로 정부 관계자와 장례일정 등을 협의할 예정입니다. 지난달 30일 리히터 규모 8.0의 강진으로 지진 해일이 발생한 뒤 사모아에는 어제까지 두 차례 여진이 계속돼 주민들은 여전히 불안에 떨고 있습니다. 삶의 터전이 송두리째 없어져 막막한 상황이지만 조금씩 복구 작업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인터뷰> 박문화(기계공작소 운영) : "(힘을 합쳐 복구에 나설 것으로) 기대를 하고 있는데..차차 뭐 잘 되겠죠." 구호물자를 실은 미군용기가 처음으로 도착했고, 피신했던 주민들도 마을로 돌아와 건물잔해를 치우며 팔을 걷어붙였습니다. <인터뷰> 타냐(사모아 주민) : "(집이 통째로 사라졌지만)가족들은 모두 무사합니다. 사망자가 많은데 이 정도면 감사한 일이죠." 지진 해일과 잇따른 여진으로 사모아와 인근 퉁가 등에서는 지금까지 160명 가까이 숨졌습니다. 사모아 당국은 실종자가 수백 명에 이른다며, 앞으로 사망자가 190명까지 늘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KBS 뉴스 김연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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