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 재실서 불…사촌 4명 사상

입력 2009.10.04 (21: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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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제사를 지내는 재실에서 불이 나서 추석에 고향을 찾았던 사촌지간이 숨지거나 다치는 안타까운 사고도 있었습니다.

이재교 기자입니다.

<리포트>

경주에 있는 한 재실이 화재로 무너져 내렸습니다.

시신을 찾기 위해 굴착기까지 동원됐습니다.

오늘 오전 3시 30분쯤 불이나 재실에서 잠을 자던 29살 유 모씨 등 2명이 숨지고, 28살 유 모씨 등 2명이 화상을 입었습니다.

이들은 모두 추석을 맞아 고향을 찾은 사촌 사이로 함께 술을 마신 뒤, 재실에서 잠을 자다 변을 당했습니다.

<인터뷰>김기술(유가족): "서울서 둘이 내려오고 대구서 내려오고 아들도 한집에 하나씩이거든 그런데 이렇게..."

경찰은 목조 건물에 불길이 삽시간에 번지면서 지붕이 내려앉아 미처 빠져나오지 못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불이 난 건물은 제사를 위해 지어진 집으로 백 년도 넘은 오래된 건물이었습니다.

건물 전체가 완전히 타버려 화재원인 규명은 쉽지 않을 것으로 보입니다.

<인터뷰>이현호(경주소방서장): "원인은 저희들이 추정할 수 없습니다. 국과수에 의뢰를 할 예정입니다."

화재원인은 국립과학수사연구소가 정밀감식을 벌여 밝히겠지만, 추석을 맞아 고향의 가족들을 찾았다 목숨을 잃어 안타깝게 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이재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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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경주 재실서 불…사촌 4명 사상
    • 입력 2009-10-04 20:51:42
    뉴스 9
<앵커 멘트> 제사를 지내는 재실에서 불이 나서 추석에 고향을 찾았던 사촌지간이 숨지거나 다치는 안타까운 사고도 있었습니다. 이재교 기자입니다. <리포트> 경주에 있는 한 재실이 화재로 무너져 내렸습니다. 시신을 찾기 위해 굴착기까지 동원됐습니다. 오늘 오전 3시 30분쯤 불이나 재실에서 잠을 자던 29살 유 모씨 등 2명이 숨지고, 28살 유 모씨 등 2명이 화상을 입었습니다. 이들은 모두 추석을 맞아 고향을 찾은 사촌 사이로 함께 술을 마신 뒤, 재실에서 잠을 자다 변을 당했습니다. <인터뷰>김기술(유가족): "서울서 둘이 내려오고 대구서 내려오고 아들도 한집에 하나씩이거든 그런데 이렇게..." 경찰은 목조 건물에 불길이 삽시간에 번지면서 지붕이 내려앉아 미처 빠져나오지 못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불이 난 건물은 제사를 위해 지어진 집으로 백 년도 넘은 오래된 건물이었습니다. 건물 전체가 완전히 타버려 화재원인 규명은 쉽지 않을 것으로 보입니다. <인터뷰>이현호(경주소방서장): "원인은 저희들이 추정할 수 없습니다. 국과수에 의뢰를 할 예정입니다." 화재원인은 국립과학수사연구소가 정밀감식을 벌여 밝히겠지만, 추석을 맞아 고향의 가족들을 찾았다 목숨을 잃어 안타깝게 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이재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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