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전 실패’ 감금·협박한 폭력 조직

입력 2009.10.04 (21: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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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폭력조직이 이젠 주가 조작 같은 경제범죄로 활동 영역을 넓히고 있습니다.

이른바 '작전'에 실패하자 정보를 준 사람들을 감금 폭행한 조직폭력배들이 적발됐습니다.

김경진 기자입니다.

<리포트>

투자사 대표로 변신한 조폭, 6백억 원대 주가조작에 가담합니다.

하지만 작전은 실패하고, 인생 갈아타기도 불발로 끝납니다.

이어지는 납치와 폭행, 작전이 실패하자 조폭의 본색이 나옵니다.

전주나이트파 행동대장 윤 모씨, 작전세력들이 한 코스닥 기업의 주가를 조작한다는 솔깃한 이야기를 전해듣고 작전에 뛰어들었습니다.

하지만 예상과 달리 주가는 폭락, 결국 윤씨는 구모씨 등 정보 제공자들을 한 오피스텔로 끌고 왔습니다.

그리고 나서 이 복도에서 피해자들을 폭행한 뒤 안으로 끌고 들어가 나흘 가까이 감금한 채 폭행과 협박을 반복했습니다.

또 작전 주식 등 모두 1억 5천여 만원어치의 금품을 빼앗았습니다.

피해자들이 작전에 관여해 섣불리 신고하지 못할 것이란 약점을 이용했습니다.

<인터뷰>김영진(서울중앙지검 마약조직범죄부장): "주가 조작 등 경제범죄에 직접 개입해 경제질서를 왜곡하고 불특정 다수의 피해자를 양산하며 막대한 불법 수입을..."

검찰은 윤씨 등 폭력조직원 5명을 구속 기소하고 또 다른 조직원 5명을 지명수배했습니다.

또 폭력 조직이 유흥 업소 영업 등 전통적 방식의 활동에서 경제 범죄 등으로 활동 영역을 계속 넓혀가고 있다며 지속적인 단속을 벌이기로 했습니다.

KBS 뉴스 김경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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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전 실패’ 감금·협박한 폭력 조직
    • 입력 2009-10-04 20:52:57
    뉴스 9
<앵커 멘트> 폭력조직이 이젠 주가 조작 같은 경제범죄로 활동 영역을 넓히고 있습니다. 이른바 '작전'에 실패하자 정보를 준 사람들을 감금 폭행한 조직폭력배들이 적발됐습니다. 김경진 기자입니다. <리포트> 투자사 대표로 변신한 조폭, 6백억 원대 주가조작에 가담합니다. 하지만 작전은 실패하고, 인생 갈아타기도 불발로 끝납니다. 이어지는 납치와 폭행, 작전이 실패하자 조폭의 본색이 나옵니다. 전주나이트파 행동대장 윤 모씨, 작전세력들이 한 코스닥 기업의 주가를 조작한다는 솔깃한 이야기를 전해듣고 작전에 뛰어들었습니다. 하지만 예상과 달리 주가는 폭락, 결국 윤씨는 구모씨 등 정보 제공자들을 한 오피스텔로 끌고 왔습니다. 그리고 나서 이 복도에서 피해자들을 폭행한 뒤 안으로 끌고 들어가 나흘 가까이 감금한 채 폭행과 협박을 반복했습니다. 또 작전 주식 등 모두 1억 5천여 만원어치의 금품을 빼앗았습니다. 피해자들이 작전에 관여해 섣불리 신고하지 못할 것이란 약점을 이용했습니다. <인터뷰>김영진(서울중앙지검 마약조직범죄부장): "주가 조작 등 경제범죄에 직접 개입해 경제질서를 왜곡하고 불특정 다수의 피해자를 양산하며 막대한 불법 수입을..." 검찰은 윤씨 등 폭력조직원 5명을 구속 기소하고 또 다른 조직원 5명을 지명수배했습니다. 또 폭력 조직이 유흥 업소 영업 등 전통적 방식의 활동에서 경제 범죄 등으로 활동 영역을 계속 넓혀가고 있다며 지속적인 단속을 벌이기로 했습니다. KBS 뉴스 김경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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