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억대 다이아몬드 반지 ‘번개 절도’ 적발

입력 2009.10.12 (22:02) 수정 2009.10.12 (22: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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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백화점에서 4억원짜리 반지를 훔쳤던 중국인들이 홍콩에서 붙잡혔습니다.

손님인척, 재빨리 슬쩍하던 CCTV 장면부터 보시겠습니다.

공웅조 기자입니다.

<리포트>

중국인 두 명이 서로 떠들며 앉았다 섰다를 반복하며 주위를 혼란스럽게 합니다.

이들은 이 매장에서 가장 비싼 3.19캐럿, 시가 4억 천만 원 상당의 다이아몬드 반지를 천 달러를 내고 계약한 뒤 돌아갔습니다.

그러나 2시간 뒤 매장 직원이 보석함을 확인한 결과 반지는 이미 사라진 뒤였습니다.

<인터뷰>백화점 관계자 : "시선을 다른 데로 끄는 순간... 순간적인 동작이기 때문에 훔친 동작 자체가 보이지 (않았던 겁니다.)"

신고를 받은 경찰은 매장과 김해공항의 CCTV를 분석해 중국인 44살 저우 씨 등 2명이 반지를 훔친 뒤 어제 저녁 홍콩으로 출국한 사실을 확인했습니다.

경찰은 현지 경찰과의 신속한 공조를 통해 이들이 공항에 내리자마자 검거했고, 다이아몬드 반지도 범행 8시간 만에 되찾았습니다.

<인터뷰>김충엽(해운대경찰서 형사과장) : "용의자들이 외국인이고 신체적인 특징이 있어서 쉽게 공조수사를 통해 범인을 검거할 수 있었습니다."

이들은 지난 10일과 어제, 서울과 부산의 한 금은방에서 2천만 원과 80만원 어치의 보석을 훔친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경찰은 범죄인인도협정에 따라 훔친 반지와 피의자들의 송환을 홍콩당국에 요청하는 한편 이들의 여죄가 있는지 여부를 수사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공웅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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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4억대 다이아몬드 반지 ‘번개 절도’ 적발
    • 입력 2009-10-12 21:17:36
    • 수정2009-10-12 22:05: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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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백화점에서 4억원짜리 반지를 훔쳤던 중국인들이 홍콩에서 붙잡혔습니다. 손님인척, 재빨리 슬쩍하던 CCTV 장면부터 보시겠습니다. 공웅조 기자입니다. <리포트> 중국인 두 명이 서로 떠들며 앉았다 섰다를 반복하며 주위를 혼란스럽게 합니다. 이들은 이 매장에서 가장 비싼 3.19캐럿, 시가 4억 천만 원 상당의 다이아몬드 반지를 천 달러를 내고 계약한 뒤 돌아갔습니다. 그러나 2시간 뒤 매장 직원이 보석함을 확인한 결과 반지는 이미 사라진 뒤였습니다. <인터뷰>백화점 관계자 : "시선을 다른 데로 끄는 순간... 순간적인 동작이기 때문에 훔친 동작 자체가 보이지 (않았던 겁니다.)" 신고를 받은 경찰은 매장과 김해공항의 CCTV를 분석해 중국인 44살 저우 씨 등 2명이 반지를 훔친 뒤 어제 저녁 홍콩으로 출국한 사실을 확인했습니다. 경찰은 현지 경찰과의 신속한 공조를 통해 이들이 공항에 내리자마자 검거했고, 다이아몬드 반지도 범행 8시간 만에 되찾았습니다. <인터뷰>김충엽(해운대경찰서 형사과장) : "용의자들이 외국인이고 신체적인 특징이 있어서 쉽게 공조수사를 통해 범인을 검거할 수 있었습니다." 이들은 지난 10일과 어제, 서울과 부산의 한 금은방에서 2천만 원과 80만원 어치의 보석을 훔친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경찰은 범죄인인도협정에 따라 훔친 반지와 피의자들의 송환을 홍콩당국에 요청하는 한편 이들의 여죄가 있는지 여부를 수사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공웅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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