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비붐’ 세대 퇴직 쇄도…사회 부담 우려

입력 2009.10.13 (21: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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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베이비붐 세대가 내년부터 대거 은퇴하는데요.
더 심각해질 노인 일자리 문제, 정말 발등의 불이 됐습니다.
구영희 기자입니다.

<리포트>

노인들을 대상으로 한 취업 강좌입니다.

참석한 이들은 대부분 일하고 싶은 마음도, 일할 능력도 있지만, 오라는 곳이 없습니다.

<인터뷰> 임흥열(서울시 답십리동) : "능력 있죠. 이렇게 건강한데요."

<인터뷰> 최영백(서울시 장안동) : "젊은이들과 비교해봐도 힘도 더 좋은 경우가 있거든요. 나이가 있어도.그런데 나이먹었다고 안돼."

이런 문제는 앞으로 더 심각해 질 수밖에 없습니다.

내년부터 이른바 베이비붐 세대의 은퇴가 본격적으로 시작되기 때문입니다.

1955년부터 1963년 사이에 태어난 베이비붐 세대는 712만 명으로 전체 인구의 14.6%...

이들 중 정년퇴직을 해야하는 임금 근로자만 311만 명이나 됩니다.

이들의 은퇴로 소비 감축은 물론 앞으로 9년간 7조 7천억 원의 세수가 부족해지고, 숙련된 노동력이 줄어, 기업경쟁력도 떨어질 것으로 우려됩니다.

특히 베이비붐 세대는 노후 대비자금도 부족해, 생활의 어려움도 예상됩니다.

<인터뷰>이철선(현대경제연구원 연구위원) : "이들에게 맞는 일자리 실버산업 쪽을 생각해 볼 수도 있구요, 중소기업 등에 가진 기술들을 전수해주는 일자리들도 대안입니다."

정부도 내년에 20만 여명의 고령자들에게 직.간접적인 일자리 지원을 해주기로 했지만, 베이비붐 세대의 은퇴에 대비하기엔 턱없이 부족한 실정입니다.

KBS 뉴스 구영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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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베이비붐’ 세대 퇴직 쇄도…사회 부담 우려
    • 입력 2009-10-13 21:37:17
    뉴스 9
<앵커 멘트> 베이비붐 세대가 내년부터 대거 은퇴하는데요. 더 심각해질 노인 일자리 문제, 정말 발등의 불이 됐습니다. 구영희 기자입니다. <리포트> 노인들을 대상으로 한 취업 강좌입니다. 참석한 이들은 대부분 일하고 싶은 마음도, 일할 능력도 있지만, 오라는 곳이 없습니다. <인터뷰> 임흥열(서울시 답십리동) : "능력 있죠. 이렇게 건강한데요." <인터뷰> 최영백(서울시 장안동) : "젊은이들과 비교해봐도 힘도 더 좋은 경우가 있거든요. 나이가 있어도.그런데 나이먹었다고 안돼." 이런 문제는 앞으로 더 심각해 질 수밖에 없습니다. 내년부터 이른바 베이비붐 세대의 은퇴가 본격적으로 시작되기 때문입니다. 1955년부터 1963년 사이에 태어난 베이비붐 세대는 712만 명으로 전체 인구의 14.6%... 이들 중 정년퇴직을 해야하는 임금 근로자만 311만 명이나 됩니다. 이들의 은퇴로 소비 감축은 물론 앞으로 9년간 7조 7천억 원의 세수가 부족해지고, 숙련된 노동력이 줄어, 기업경쟁력도 떨어질 것으로 우려됩니다. 특히 베이비붐 세대는 노후 대비자금도 부족해, 생활의 어려움도 예상됩니다. <인터뷰>이철선(현대경제연구원 연구위원) : "이들에게 맞는 일자리 실버산업 쪽을 생각해 볼 수도 있구요, 중소기업 등에 가진 기술들을 전수해주는 일자리들도 대안입니다." 정부도 내년에 20만 여명의 고령자들에게 직.간접적인 일자리 지원을 해주기로 했지만, 베이비붐 세대의 은퇴에 대비하기엔 턱없이 부족한 실정입니다. KBS 뉴스 구영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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