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비붐 세대’ 은퇴 쇄도 시작

입력 2009.10.14 (07:05) 수정 2009.10.14 (07: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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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전후 우리 사회의 생산과 소비를 크게 담당했던 베이비붐 세대가 내년부터 본격적으로 은퇴하기 시작합니다.

우리 경제의 큰 비중을 담당했던 세대가 한꺼번에 경제 활동 일선에서 물러나는 터라 사회적 부담이 커질까 우려스럽습니다.

이광열 기자입니다.

<리포트>

취업 강좌에 참여한 노인들, 아직 손에서 일을 놓고 싶지 않지만 젊은 사람들도 취업하기 어려운 요즘, 처지가 답답하기만 합니다.

<인터뷰> 임흥열(서울시 답십리동) : "보기에 어때요? 건강 괜찮잖아요."

<인터뷰> 최영백(서울시 장안동) : "자식들 용돈 타서 써야 되는데 그게 좀 민망하죠."

앞으로가 더 문제입니다.

내년부터 이른바 베이비붐 세대가 본격적으로 은퇴를 시작하기 때문입니다.

한국전쟁 직후인 1955년부터 산아제한 정책 직전인 1963년 사이에 태어난 이 세대는 712만 명으로 인구의 14.6% 정년 퇴직에 닥친 사람 수만 311만 명이나 됩니다.

이들이 은퇴를 하게 되면 소비가 줄어드는데다 앞으로 7조 7천억 원의 세수가 부족해지고, 숙련된 노동력이 줄어, 생산성도 떨어질 것으로 우려됩니다.

특히 베이비붐 세대는 노후를 충분히 대비하지 않은 세대여서 생활고에도 시달릴 것으로 예상됩니다.

<인터뷰> 이철선(현대경제연구원 연구위원) : "이들에게 맞는 일자리 실버산업 쪽을 생각해 볼 수도 있구요, 중소기업 등에 가진 기술들을 전수해주는 일자리들도 대안입니다."

우리나라의 생산과 소비를 떠받치며 산업화를 이끌었던 베이비붐 세대였지만 이제 그들의 은퇴로 또 다른 사회적 부담을 염려해야 할 때가 됐습니다.

KBS 뉴스 이광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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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베이비붐 세대’ 은퇴 쇄도 시작
    • 입력 2009-10-14 06:33:09
    • 수정2009-10-14 07:10: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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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전후 우리 사회의 생산과 소비를 크게 담당했던 베이비붐 세대가 내년부터 본격적으로 은퇴하기 시작합니다. 우리 경제의 큰 비중을 담당했던 세대가 한꺼번에 경제 활동 일선에서 물러나는 터라 사회적 부담이 커질까 우려스럽습니다. 이광열 기자입니다. <리포트> 취업 강좌에 참여한 노인들, 아직 손에서 일을 놓고 싶지 않지만 젊은 사람들도 취업하기 어려운 요즘, 처지가 답답하기만 합니다. <인터뷰> 임흥열(서울시 답십리동) : "보기에 어때요? 건강 괜찮잖아요." <인터뷰> 최영백(서울시 장안동) : "자식들 용돈 타서 써야 되는데 그게 좀 민망하죠." 앞으로가 더 문제입니다. 내년부터 이른바 베이비붐 세대가 본격적으로 은퇴를 시작하기 때문입니다. 한국전쟁 직후인 1955년부터 산아제한 정책 직전인 1963년 사이에 태어난 이 세대는 712만 명으로 인구의 14.6% 정년 퇴직에 닥친 사람 수만 311만 명이나 됩니다. 이들이 은퇴를 하게 되면 소비가 줄어드는데다 앞으로 7조 7천억 원의 세수가 부족해지고, 숙련된 노동력이 줄어, 생산성도 떨어질 것으로 우려됩니다. 특히 베이비붐 세대는 노후를 충분히 대비하지 않은 세대여서 생활고에도 시달릴 것으로 예상됩니다. <인터뷰> 이철선(현대경제연구원 연구위원) : "이들에게 맞는 일자리 실버산업 쪽을 생각해 볼 수도 있구요, 중소기업 등에 가진 기술들을 전수해주는 일자리들도 대안입니다." 우리나라의 생산과 소비를 떠받치며 산업화를 이끌었던 베이비붐 세대였지만 이제 그들의 은퇴로 또 다른 사회적 부담을 염려해야 할 때가 됐습니다. KBS 뉴스 이광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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