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공항, ‘알몸 투시 검색대’ 도입 논란

입력 2009.10.14 (22:05)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멘트>

이른바 알몸투시 검색기가 영국 공항에 시범 도입됐습니다.

좋다, 나쁘다, 말들이 많습니다.

런던에서 김태선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몇초 만 서 있으면 모든 보안 검색이 끝납니다.

3차원 엑스레이로 전신을 투시하는 방식입니다.

흉기와 폭발물, 나아가 액체 소지 여부까지 한 눈에 알아볼 수 있습니다.

하지만 우려가 적지 않습니다.

<인터뷰> 승객 : "와우...싫어요, 꼭해야 한다면 할 수 없지만 어쨋든 끔찍해요."

방사선 노출이 거의 없다지만, 프랑스는 승객 건강을 이유로 도입 계획을 접었을 정도입니다.

또 말 그대로 온 몸이 다 드러날 뿐아니라, 몸 속의 보형물까지 그대로 드러납니다.

물론 반론도 있습니다.

<인터뷰> 사라 바넷(맨체스터 공항)

미국은 이미 지난해부터 10여개 주요 공항에서 X선 검색을 시범 실시중이고, 호주와 핀란드, 캐나다 등도 대열에 합류했습니다.

지난 8월, 항문을 통해 몸속에 폭탄을 숨긴 한 테러범이 검색을 모두 통과한 뒤 사우디 왕자 앞에서 자폭한 사건으로 더욱 힘을 받기 시작했습니다.

투시 검색에 대해 시민들의 반응이 엇갈리는 가운데 옷과 신발까지 모두 벗고 몸에 금속탐지기를 대는 지금보단 낫다는 의견도 적지 않습니다.

런던에서 KBS 뉴스 김태선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영국 공항, ‘알몸 투시 검색대’ 도입 논란
    • 입력 2009-10-14 21:38:13
    뉴스 9
<앵커 멘트> 이른바 알몸투시 검색기가 영국 공항에 시범 도입됐습니다. 좋다, 나쁘다, 말들이 많습니다. 런던에서 김태선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몇초 만 서 있으면 모든 보안 검색이 끝납니다. 3차원 엑스레이로 전신을 투시하는 방식입니다. 흉기와 폭발물, 나아가 액체 소지 여부까지 한 눈에 알아볼 수 있습니다. 하지만 우려가 적지 않습니다. <인터뷰> 승객 : "와우...싫어요, 꼭해야 한다면 할 수 없지만 어쨋든 끔찍해요." 방사선 노출이 거의 없다지만, 프랑스는 승객 건강을 이유로 도입 계획을 접었을 정도입니다. 또 말 그대로 온 몸이 다 드러날 뿐아니라, 몸 속의 보형물까지 그대로 드러납니다. 물론 반론도 있습니다. <인터뷰> 사라 바넷(맨체스터 공항) 미국은 이미 지난해부터 10여개 주요 공항에서 X선 검색을 시범 실시중이고, 호주와 핀란드, 캐나다 등도 대열에 합류했습니다. 지난 8월, 항문을 통해 몸속에 폭탄을 숨긴 한 테러범이 검색을 모두 통과한 뒤 사우디 왕자 앞에서 자폭한 사건으로 더욱 힘을 받기 시작했습니다. 투시 검색에 대해 시민들의 반응이 엇갈리는 가운데 옷과 신발까지 모두 벗고 몸에 금속탐지기를 대는 지금보단 낫다는 의견도 적지 않습니다. 런던에서 KBS 뉴스 김태선입니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2024 파리 올림픽 배너 이미지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