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멘트>
한 대학생이 아버지를 살해하고, 넉달동안이나 그 시신을 집안에 숨겨 왔습니다.
성적 나쁘단 잔소리가 듣기 싫어서. 해서는 안 될 짓을 했습니다. 송명희 기자입니다.
<리포트>
지난 6월 15일, 1학기를 마친 대학생 21살 김 모씨는 수원에 있는 집으로 돌아왔습니다.
비극은 아버지의 잔소리로 시작됐습니다.
아버지가 김 씨 학교 성적이 나쁘다며 흉기까지 들고 와 야단을 쳤고, 김 씨는 홧김에 야구방망이를 마구 휘둘렸습니다.
아버지 김 씨는 그 자리에서 숨졌습니다.
<인터뷰>피의자 : "아버지가 OOO을 휘두르는데 제가 죽을 것 같아서 눈감고 휘둘렀는데.."
김씨는 아버지 시신을 안방에 숨겨놓은 후 문을 테이프로 밀봉했습니다.
일이 벌어진 후 중국에서 돌아온 형에게는 아버지가 집을 나갔는데 안방 문을 열지 말라고 했다며 범행을 은폐했습니다.
김 씨는 맞은편 방에서 음식까지 시켜먹으며 태연하게 생활했습니다.
<녹취>이웃 주민 : "깜짝놀랐죠. 그럴 애가 아닌데 꼬마 때부터 봤는데 착하고 평범하고, 집에서 큰소리 한번 안났어요."
하지만 김 씨의 범행 은폐는 넉 달 만에 끝났습니다.
김 씨 형의 실종 신고를 받은 경찰이 집 안을 살펴보다 침낭에 싸인 시신을 발견했기 때문입니다.
<인터뷰>한효성(수원중부경찰서 강력3팀장) : "우리 직원이 현장에 도착해보니까 이건 시체 썩는 냄새 같다..직감이 있으니까.. 그래서 문을 열고 들어갔더니 안에는 냄새가 더나는 거예요"
경찰은 김 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습니다.
KBS 뉴스 송명희입니다.
한 대학생이 아버지를 살해하고, 넉달동안이나 그 시신을 집안에 숨겨 왔습니다.
성적 나쁘단 잔소리가 듣기 싫어서. 해서는 안 될 짓을 했습니다. 송명희 기자입니다.
<리포트>
지난 6월 15일, 1학기를 마친 대학생 21살 김 모씨는 수원에 있는 집으로 돌아왔습니다.
비극은 아버지의 잔소리로 시작됐습니다.
아버지가 김 씨 학교 성적이 나쁘다며 흉기까지 들고 와 야단을 쳤고, 김 씨는 홧김에 야구방망이를 마구 휘둘렸습니다.
아버지 김 씨는 그 자리에서 숨졌습니다.
<인터뷰>피의자 : "아버지가 OOO을 휘두르는데 제가 죽을 것 같아서 눈감고 휘둘렀는데.."
김씨는 아버지 시신을 안방에 숨겨놓은 후 문을 테이프로 밀봉했습니다.
일이 벌어진 후 중국에서 돌아온 형에게는 아버지가 집을 나갔는데 안방 문을 열지 말라고 했다며 범행을 은폐했습니다.
김 씨는 맞은편 방에서 음식까지 시켜먹으며 태연하게 생활했습니다.
<녹취>이웃 주민 : "깜짝놀랐죠. 그럴 애가 아닌데 꼬마 때부터 봤는데 착하고 평범하고, 집에서 큰소리 한번 안났어요."
하지만 김 씨의 범행 은폐는 넉 달 만에 끝났습니다.
김 씨 형의 실종 신고를 받은 경찰이 집 안을 살펴보다 침낭에 싸인 시신을 발견했기 때문입니다.
<인터뷰>한효성(수원중부경찰서 강력3팀장) : "우리 직원이 현장에 도착해보니까 이건 시체 썩는 냄새 같다..직감이 있으니까.. 그래서 문을 열고 들어갔더니 안에는 냄새가 더나는 거예요"
경찰은 김 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습니다.
KBS 뉴스 송명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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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버지 엽기 살해 후 4달 안방에 유기
-
- 입력 2009-10-15 21:24:45
![](/newsimage2/200910/20091015/1866017.jpg)
<앵커 멘트>
한 대학생이 아버지를 살해하고, 넉달동안이나 그 시신을 집안에 숨겨 왔습니다.
성적 나쁘단 잔소리가 듣기 싫어서. 해서는 안 될 짓을 했습니다. 송명희 기자입니다.
<리포트>
지난 6월 15일, 1학기를 마친 대학생 21살 김 모씨는 수원에 있는 집으로 돌아왔습니다.
비극은 아버지의 잔소리로 시작됐습니다.
아버지가 김 씨 학교 성적이 나쁘다며 흉기까지 들고 와 야단을 쳤고, 김 씨는 홧김에 야구방망이를 마구 휘둘렸습니다.
아버지 김 씨는 그 자리에서 숨졌습니다.
<인터뷰>피의자 : "아버지가 OOO을 휘두르는데 제가 죽을 것 같아서 눈감고 휘둘렀는데.."
김씨는 아버지 시신을 안방에 숨겨놓은 후 문을 테이프로 밀봉했습니다.
일이 벌어진 후 중국에서 돌아온 형에게는 아버지가 집을 나갔는데 안방 문을 열지 말라고 했다며 범행을 은폐했습니다.
김 씨는 맞은편 방에서 음식까지 시켜먹으며 태연하게 생활했습니다.
<녹취>이웃 주민 : "깜짝놀랐죠. 그럴 애가 아닌데 꼬마 때부터 봤는데 착하고 평범하고, 집에서 큰소리 한번 안났어요."
하지만 김 씨의 범행 은폐는 넉 달 만에 끝났습니다.
김 씨 형의 실종 신고를 받은 경찰이 집 안을 살펴보다 침낭에 싸인 시신을 발견했기 때문입니다.
<인터뷰>한효성(수원중부경찰서 강력3팀장) : "우리 직원이 현장에 도착해보니까 이건 시체 썩는 냄새 같다..직감이 있으니까.. 그래서 문을 열고 들어갔더니 안에는 냄새가 더나는 거예요"
경찰은 김 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습니다.
KBS 뉴스 송명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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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명희 기자 thimble@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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