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성 점수 차별화…독주 시대 예고

<앵커 멘트>
이번대회에서 김연아 선수는 특히 프로그램 구성점수에서 다른 선수들을 압도하며 김연아 독주 시대를 열었습니다.
한성윤 기자입니다.

<리포트>

피겨스케이팅은 점프와 스핀등의 기술 점수와 프로그램의 완성도를 평가하는 구성 점수로 구분됩니다.

구성 점수는 스케이팅 기술과 안무,곡의 해석등 대부분 주관적인 요소여서 심판이 많은 재량권을 갖고 있습니다.

특별한 채점 요소가 없기 때문에, 대부분 선수들의 지명도에 따라 구성 점수가 주어지는데,그동안 점수 논란이 일기도 했습니다.

실제 지난해 세계선수권에서 아사다가 빙판에 미끄러지는 큰 실수를 하고도, 구성 점수의 석연치 않은 판정으로 금메달을 따기도 했습니다.

시니어 데뷔때부터 구성 점수에서 상대적인 불이익을 받았던 김연아는 올해부터 1인자에 걸맞는 점수를 받고 있습니다.

4대륙대회부터 아사다보다 많은 점수를 받았고, 세계선수권과 이번 대회를 통해 아사다와의 격차를 더욱 벌렸습니다.

쇼트와 프리를 합치면 구성 점수에서만 9점 이상 앞서게돼, 트리플 악셀 점프 이상의 위력을 갖게 됐습니다.

<인터뷰> 이지희(국제 심판) : "심판들도 김연아를 인정하고 있다."

프로그램에 더욱 익숙해지고 1인자 자리가 확실해지면서, 김연아의 구성 점수는 더욱 올라갈 것으로 전망됩니다.

KBS 뉴스 한성윤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