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국방부 “이 대통령 초청설 오늘 해명”

입력 2009.10.19 (06:40) 수정 2009.10.19 (07: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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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이명박 대통령의 평양 초청 사실을 언급했던 미 국방부가 한국 특파원에게 해명하겠다는 뜻을 전해왔다고 주미 한국대사관측이 밝혔습니다.

청와대의 공식부인으로 논란이 증폭되자 사실상 진화에 나선 것으로 보입니다.

워싱턴 홍기섭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주미 한국대사관측은 오늘 이명박 대통령이 북한의 초청을 받았다는 미 국방부 고위 관리의 언급과 관련해 오늘 중으로 한국 특파원에게 해명하겠다는 뜻을 국방부가 전해왔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나 이 시각 현재 아직까지 설명은 이뤄지지 않고 있습니다.

미 정부의 이런 방침은 이명박 대통령을 북한이 초청했다는 언급을 청와대가 공식 부인하고 우리 정부가 외교경로를 통해 해명을 요구한 데 따른 것으로 보입니다.

미 국방부는 문제의 발언이 있었던 다음날인 지난 15일 수정브리핑을 하겠다고 예고한 뒤 이를 취소한 바 있습니다.

앞서 미 국방부 고위관리는 지난 14일 게이츠 국방장관의 방한을 설명하면서 최근 북한이 유화적인 태도를 보이고 있다면서, 북한이 이명박 대통령을 평양에 초청했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나 초청이 언제, 어떤 식으로 이뤄졌는지는 언급하지 않았습니다.

문제의 발언내용이 알려지자 청와대는 사실이 아니라고 즉각 공식 부인했습니다.

더구나 미 국방부의 차관보급 관리가 민감한 남북정상회담 관련 내용을 언급한데 대해서 적절성 논란도 일었습니다.

이 관리는 또 당시 브리핑에서 북한이 지난주 단거리 미사일을 시험발사한 것은 유엔안보리 결의 위반이라고 말했습니다.

또 전시작전 통제권의 전환은 2012년 상황을 봐서 이뤄질 것이라고 말해 변수가 생길 가능성을 처음으로 시사했습니다.

워싱턴에서 KBS 뉴스 홍기섭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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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미 국방부 “이 대통령 초청설 오늘 해명”
    • 입력 2009-10-19 06:04:32
    • 수정2009-10-19 07:02: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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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이명박 대통령의 평양 초청 사실을 언급했던 미 국방부가 한국 특파원에게 해명하겠다는 뜻을 전해왔다고 주미 한국대사관측이 밝혔습니다. 청와대의 공식부인으로 논란이 증폭되자 사실상 진화에 나선 것으로 보입니다. 워싱턴 홍기섭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주미 한국대사관측은 오늘 이명박 대통령이 북한의 초청을 받았다는 미 국방부 고위 관리의 언급과 관련해 오늘 중으로 한국 특파원에게 해명하겠다는 뜻을 국방부가 전해왔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나 이 시각 현재 아직까지 설명은 이뤄지지 않고 있습니다. 미 정부의 이런 방침은 이명박 대통령을 북한이 초청했다는 언급을 청와대가 공식 부인하고 우리 정부가 외교경로를 통해 해명을 요구한 데 따른 것으로 보입니다. 미 국방부는 문제의 발언이 있었던 다음날인 지난 15일 수정브리핑을 하겠다고 예고한 뒤 이를 취소한 바 있습니다. 앞서 미 국방부 고위관리는 지난 14일 게이츠 국방장관의 방한을 설명하면서 최근 북한이 유화적인 태도를 보이고 있다면서, 북한이 이명박 대통령을 평양에 초청했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나 초청이 언제, 어떤 식으로 이뤄졌는지는 언급하지 않았습니다. 문제의 발언내용이 알려지자 청와대는 사실이 아니라고 즉각 공식 부인했습니다. 더구나 미 국방부의 차관보급 관리가 민감한 남북정상회담 관련 내용을 언급한데 대해서 적절성 논란도 일었습니다. 이 관리는 또 당시 브리핑에서 북한이 지난주 단거리 미사일을 시험발사한 것은 유엔안보리 결의 위반이라고 말했습니다. 또 전시작전 통제권의 전환은 2012년 상황을 봐서 이뤄질 것이라고 말해 변수가 생길 가능성을 처음으로 시사했습니다. 워싱턴에서 KBS 뉴스 홍기섭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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