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벌한 여중생, 뺑소니 신고한 친구 살해

입력 2009.10.19 (22: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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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10대 소녀가 오토바이 뺑소니를 쳤습니다.
그것도 모자라 경찰에 신고한 친구를 무자비하게 살해했습니다.
정연욱 기자입니다.


<리포트>

서울 성수동의 한 아파트 2층 놀이터.

지난 1일, 15살 우 모양과 14살 주 모양은 이곳에서 14살 장 모양을 몽둥이로 마구 때렸습니다.

이들은 장 양을 3층 높이의 난간에 앉게 한 뒤 아래로 밀었습니다.
인도로 떨어진 장양은 그 자리에서 숨졌습니다.

장 양을 살해한 이유는 지난달 오토바이를 운전하다 4살 어린이를 치고 달아난 뺑소니 사고를 경찰에 신고했다는 것.

<녹취> 피의자 : "화가 났어요. (친구랑 얘기를 하다 보니까 화가 났다?) 예."

이들은 몽둥이에 지문을 남기지 않으려고 장 양을 놀이터로 데려가기 전 비닐장갑까지 구입했습니다.

특히 장 양에게 성적 수치심을 주기 위해 성추행까지 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녹취> 경찰 : "장양의 치마와 속옷을 벗기고..."

우양과 주양은 경기도 한 위탁감호시설에서 알게 된 사이로 지난달 소년원을 무단이탈했습니다.

경찰은 우양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하고 형사미성년자인 주양은 소년분류심사원에 인계했습니다.

KBS 뉴스 정연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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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살벌한 여중생, 뺑소니 신고한 친구 살해
    • 입력 2009-10-19 20:58:36
    뉴스 9
<앵커 멘트> 10대 소녀가 오토바이 뺑소니를 쳤습니다. 그것도 모자라 경찰에 신고한 친구를 무자비하게 살해했습니다. 정연욱 기자입니다. <리포트> 서울 성수동의 한 아파트 2층 놀이터. 지난 1일, 15살 우 모양과 14살 주 모양은 이곳에서 14살 장 모양을 몽둥이로 마구 때렸습니다. 이들은 장 양을 3층 높이의 난간에 앉게 한 뒤 아래로 밀었습니다. 인도로 떨어진 장양은 그 자리에서 숨졌습니다. 장 양을 살해한 이유는 지난달 오토바이를 운전하다 4살 어린이를 치고 달아난 뺑소니 사고를 경찰에 신고했다는 것. <녹취> 피의자 : "화가 났어요. (친구랑 얘기를 하다 보니까 화가 났다?) 예." 이들은 몽둥이에 지문을 남기지 않으려고 장 양을 놀이터로 데려가기 전 비닐장갑까지 구입했습니다. 특히 장 양에게 성적 수치심을 주기 위해 성추행까지 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녹취> 경찰 : "장양의 치마와 속옷을 벗기고..." 우양과 주양은 경기도 한 위탁감호시설에서 알게 된 사이로 지난달 소년원을 무단이탈했습니다. 경찰은 우양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하고 형사미성년자인 주양은 소년분류심사원에 인계했습니다. KBS 뉴스 정연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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