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밥솥 사고 피해자 36%, 6세 이하 영유아”

입력 2009.10.21 (22: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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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밥솥 안전사고가 계속 늘고 있습니다.
특히 6살 이하 영유아가 가장 많이 화상을 입었습니다.
이소정 기자입니다.

<리포트>

5살, 3살 남매를 둔 주부 채주영 씨는 올 초 전기압력 밥솥에 팔을 데었습니다.

식사 준비를 하다가 식탁에 놓인 밥솥에서 갑자기 뜨거운 수증기가 배출됐기 때문입니다.

곁에 있던 아이들도 하마터면 크게 다칠 뻔 했습니다.

<인터뷰> 채주영(고양시 행신동) : "애들은 더 아플 것 아니예요. 피부도 연하고 그래서 아무래도 다치면 더 걱정이 되죠..."

한국소비자원이 지난 2006년부터 지난달까지 접수된 밥솥 안전사고 3백여건을 분석했더니 밥을 직접 짓는 30대 40대 피해자가 많았지만 이보다 더 많은 건 6살 이하의 영유아였습니다.

영유아 사고의 경우 특히 밥솥에 직접 닿거나 밥솥에서 나오는 수증기에 화상을 입은 경우가 95%로 대부분을 차지했습니다.

<인터뷰> 김혜진(한국소비자원 생활안전팀) : "밥이 되는 과정에 추가 흔들린다거나 소리가 나기 때문에 아이들이 호기심이 많아 손을 대서 화상을 입는 경우가 많습니다."

안전사고를 예방하려면 우선 밥솥을 아이들 손이 닿지 않는 곳에 놓아야 합니다.

또 밥솥의 압력추나 증기배출구가 막히지 않도록 주의하고 고무패킹 등 소모품을 주기적으로 갈아야 사고를 막을 수 있다고 소비자원은 조언했습니다.

KBS 뉴스 이소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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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밥솥 사고 피해자 36%, 6세 이하 영유아”
    • 입력 2009-10-21 21:34: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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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밥솥 안전사고가 계속 늘고 있습니다. 특히 6살 이하 영유아가 가장 많이 화상을 입었습니다. 이소정 기자입니다. <리포트> 5살, 3살 남매를 둔 주부 채주영 씨는 올 초 전기압력 밥솥에 팔을 데었습니다. 식사 준비를 하다가 식탁에 놓인 밥솥에서 갑자기 뜨거운 수증기가 배출됐기 때문입니다. 곁에 있던 아이들도 하마터면 크게 다칠 뻔 했습니다. <인터뷰> 채주영(고양시 행신동) : "애들은 더 아플 것 아니예요. 피부도 연하고 그래서 아무래도 다치면 더 걱정이 되죠..." 한국소비자원이 지난 2006년부터 지난달까지 접수된 밥솥 안전사고 3백여건을 분석했더니 밥을 직접 짓는 30대 40대 피해자가 많았지만 이보다 더 많은 건 6살 이하의 영유아였습니다. 영유아 사고의 경우 특히 밥솥에 직접 닿거나 밥솥에서 나오는 수증기에 화상을 입은 경우가 95%로 대부분을 차지했습니다. <인터뷰> 김혜진(한국소비자원 생활안전팀) : "밥이 되는 과정에 추가 흔들린다거나 소리가 나기 때문에 아이들이 호기심이 많아 손을 대서 화상을 입는 경우가 많습니다." 안전사고를 예방하려면 우선 밥솥을 아이들 손이 닿지 않는 곳에 놓아야 합니다. 또 밥솥의 압력추나 증기배출구가 막히지 않도록 주의하고 고무패킹 등 소모품을 주기적으로 갈아야 사고를 막을 수 있다고 소비자원은 조언했습니다. KBS 뉴스 이소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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