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다의 보물’ 참다랑어 수중 양식 본격화

입력 2009.10.21 (22: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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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바다의 보물'로 불리는 참다랑어 아시죠?
세계에서 처음으로 해상가두리가 아닌 깊은 바닷 속에서 대량 양식하는 길이 열렸습니다.
조강섭 기자입니다.

<리포트>

서귀포시 표선 앞바다 5km 해상.

가두리 안의 어린 참다랑어 400여 마리를 수심 40미터 수중 가두리 안으로 옮기기 위해 다이버들이 분주히 움직입니다.

조류가 강한 상태에서 외부 자극에 아주 민감한 어린 참다랑어를 깊은 물속으로 들여보내는 고난도 작업입니다.

숙련된 다이버들의 2시간에 걸친 노력 끝에 몸무게 2kg 안팎의 참다랑어들이 무사히 수중 가두리에 자리잡았습니다.

<인터뷰> 김경민(박사/국립제주수산연구소) : "해상 가두리와 수중가두리를 연결해 그물길을 만들어 성공적으로 이식을 완료했습니다."

3,600제곱미터의 거대한 수중 가두리로 들어온 참다랑어들은 제 세상을 만난 듯 힘차게 헤엄쳐 다닙니다.

이처럼 먼바다 깊은 곳을 이용하는 외해 양식은 깨끗한 수질과 풍부한 산소 덕분에 물고기를 키우는데 가장 적합한 방식으로 꼽힙니다.

<인터뷰> 지승철(박사/국립제주수산연구소) : "깨끗한 환경에다 태풍피해 우려가 없는 외해 가두리에서 참다랑어를 양식하는 것은 세계에서 우리가 처음입니다."

어린 참다랑어는 3년 후 몸무게 40kg으로 크게 자라 상품용으로 출하됩니다.

내년부터 국내 청정해역인 제주에서 바다의 로또로 불리우는 참다랑어 대량 양식이 본격화될 것으로 보입니다.

KBS 뉴스 조강섭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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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바다의 보물’ 참다랑어 수중 양식 본격화
    • 입력 2009-10-21 21:35: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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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바다의 보물'로 불리는 참다랑어 아시죠? 세계에서 처음으로 해상가두리가 아닌 깊은 바닷 속에서 대량 양식하는 길이 열렸습니다. 조강섭 기자입니다. <리포트> 서귀포시 표선 앞바다 5km 해상. 가두리 안의 어린 참다랑어 400여 마리를 수심 40미터 수중 가두리 안으로 옮기기 위해 다이버들이 분주히 움직입니다. 조류가 강한 상태에서 외부 자극에 아주 민감한 어린 참다랑어를 깊은 물속으로 들여보내는 고난도 작업입니다. 숙련된 다이버들의 2시간에 걸친 노력 끝에 몸무게 2kg 안팎의 참다랑어들이 무사히 수중 가두리에 자리잡았습니다. <인터뷰> 김경민(박사/국립제주수산연구소) : "해상 가두리와 수중가두리를 연결해 그물길을 만들어 성공적으로 이식을 완료했습니다." 3,600제곱미터의 거대한 수중 가두리로 들어온 참다랑어들은 제 세상을 만난 듯 힘차게 헤엄쳐 다닙니다. 이처럼 먼바다 깊은 곳을 이용하는 외해 양식은 깨끗한 수질과 풍부한 산소 덕분에 물고기를 키우는데 가장 적합한 방식으로 꼽힙니다. <인터뷰> 지승철(박사/국립제주수산연구소) : "깨끗한 환경에다 태풍피해 우려가 없는 외해 가두리에서 참다랑어를 양식하는 것은 세계에서 우리가 처음입니다." 어린 참다랑어는 3년 후 몸무게 40kg으로 크게 자라 상품용으로 출하됩니다. 내년부터 국내 청정해역인 제주에서 바다의 로또로 불리우는 참다랑어 대량 양식이 본격화될 것으로 보입니다. KBS 뉴스 조강섭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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