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싱가포르서 남북 정상회담 논의” 확인

입력 2009.10.22 (22: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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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싱가포르에서, 지난주 남북 간에 비밀접촉이 있었고, 이 자리에서 정상회담 문제가 논의된 사실이 KBS 취재결과 확인됐습니다.

이번 만남은 북측이 먼저 요구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임세흠 기자입니다.

<리포트>

김양건 북한 통일전선부장은 지난주 싱가포르로 날아갔습니다.

남북 정상 회담을 포함해 20년간 남북 접촉의 실무를 맡아온 원동연 아태평화위 실장도 동행했습니다.

대남 정책을 총괄하는 김양건 부장과 원 실장이 동시에 움직인 건 남북 정상 회담을 논의하기 위해서였다고 정보 소식통이 밝혔습니다.

이범 만남은 북측이 먼저 요구했고, 비밀스럽게 이뤄졌습니다.

남측에서는 통일 분야 고위 관계자가 나섰다고 합니다.

접촉에서 남측은 북한의 핵폐기에 대한 근본적인 변화가 있어야 한다는 점을 강조하고 정상회담이 경제적 지원을 전제로 해서는 안된다는 입장을 강조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또, 이번 정상회담은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답방 형식으로 이뤄져야 한다고 주장했다고 정보 소식통은 전했습니다.

북측은 김정일 위원장의 경호 문제 등을 들어, 난색을 표했고, 의견일치를 보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하지만 남북 모두가 정상 회담의 유용성을 인정하고 있는 만큼 적당한 시기에 제 3국에서 남북이 다시 접촉할 가능성은 여전해 보입니다.

KBS 뉴스 임세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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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싱가포르서 남북 정상회담 논의” 확인
    • 입력 2009-10-22 20:49:51
    뉴스 9
<앵커 멘트> 싱가포르에서, 지난주 남북 간에 비밀접촉이 있었고, 이 자리에서 정상회담 문제가 논의된 사실이 KBS 취재결과 확인됐습니다. 이번 만남은 북측이 먼저 요구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임세흠 기자입니다. <리포트> 김양건 북한 통일전선부장은 지난주 싱가포르로 날아갔습니다. 남북 정상 회담을 포함해 20년간 남북 접촉의 실무를 맡아온 원동연 아태평화위 실장도 동행했습니다. 대남 정책을 총괄하는 김양건 부장과 원 실장이 동시에 움직인 건 남북 정상 회담을 논의하기 위해서였다고 정보 소식통이 밝혔습니다. 이범 만남은 북측이 먼저 요구했고, 비밀스럽게 이뤄졌습니다. 남측에서는 통일 분야 고위 관계자가 나섰다고 합니다. 접촉에서 남측은 북한의 핵폐기에 대한 근본적인 변화가 있어야 한다는 점을 강조하고 정상회담이 경제적 지원을 전제로 해서는 안된다는 입장을 강조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또, 이번 정상회담은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답방 형식으로 이뤄져야 한다고 주장했다고 정보 소식통은 전했습니다. 북측은 김정일 위원장의 경호 문제 등을 들어, 난색을 표했고, 의견일치를 보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하지만 남북 모두가 정상 회담의 유용성을 인정하고 있는 만큼 적당한 시기에 제 3국에서 남북이 다시 접촉할 가능성은 여전해 보입니다. KBS 뉴스 임세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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