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라크 정부청사 폭탄테러…130여 명 사망

입력 2009.10.26 (06:56) 수정 2009.10.26 (17: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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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이라크 바그다드에서 정부 청사를 노린 차량폭탄 테러가 잇따라 발생해 130여명이 숨졌습니다.

두바이에서 정창준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리포트>

거대한 폭음과 함께 정부 청사 건물에서 연기가 치솟습니다.

현지시간 어제 오전 10시 반쯤 이라크 바그다드에 있는 주정부 청사와 법무부 건물 인근에서 차량폭탄 테러가 잇따라 발생했습니다.

현재까지 130여명이 숨지고 5백여명이 다친것으로 전해지고 있습니다.

올해들어 최악의 테러공격입니다.

<녹취> 법무부 직원 : "폭발이 일어나면서 주변이 짙은 연기로 뒤덮였어요. 복도에 쓰러져 죽어있는 직원과 소녀들이 즐비했어요."

이라크 당국은 차량에 폭탄을 적재하고 터트린 자살폭탄 테러로 보고 있습니다.

공격 배후로는 알카에다나 사담 후세인 전 대통령을 지지하는 수니파 무장세력을 지목했습니다.

내년 1월 총선을 앞두고 불안을 조장하려는 것으로 풀이됩니다.

<녹취> 모하메드 알 루바이예(바그다드 시의원): "정부 청사들이 하나둘씩 무너지고 있어요. 이번 사건은 정치일정을 표적으로한 철저하게 계획된 공격입니다."

이라크에선 지난 8월에도 정부 청사를 노린 폭탄 공격이 발생해 적어도 백명이 숨진 바 있습니다.

내년 1월 총선을 앞두고 종파간 갈등이 다시 부각되면서 이라크 당국의 치안유지 능력이 다시 시험대에 오르고 있습니다.

두바이에서 KBS 뉴스 정창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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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라크 정부청사 폭탄테러…130여 명 사망
    • 입력 2009-10-26 06:00:57
    • 수정2009-10-26 17:32: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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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이라크 바그다드에서 정부 청사를 노린 차량폭탄 테러가 잇따라 발생해 130여명이 숨졌습니다. 두바이에서 정창준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리포트> 거대한 폭음과 함께 정부 청사 건물에서 연기가 치솟습니다. 현지시간 어제 오전 10시 반쯤 이라크 바그다드에 있는 주정부 청사와 법무부 건물 인근에서 차량폭탄 테러가 잇따라 발생했습니다. 현재까지 130여명이 숨지고 5백여명이 다친것으로 전해지고 있습니다. 올해들어 최악의 테러공격입니다. <녹취> 법무부 직원 : "폭발이 일어나면서 주변이 짙은 연기로 뒤덮였어요. 복도에 쓰러져 죽어있는 직원과 소녀들이 즐비했어요." 이라크 당국은 차량에 폭탄을 적재하고 터트린 자살폭탄 테러로 보고 있습니다. 공격 배후로는 알카에다나 사담 후세인 전 대통령을 지지하는 수니파 무장세력을 지목했습니다. 내년 1월 총선을 앞두고 불안을 조장하려는 것으로 풀이됩니다. <녹취> 모하메드 알 루바이예(바그다드 시의원): "정부 청사들이 하나둘씩 무너지고 있어요. 이번 사건은 정치일정을 표적으로한 철저하게 계획된 공격입니다." 이라크에선 지난 8월에도 정부 청사를 노린 폭탄 공격이 발생해 적어도 백명이 숨진 바 있습니다. 내년 1월 총선을 앞두고 종파간 갈등이 다시 부각되면서 이라크 당국의 치안유지 능력이 다시 시험대에 오르고 있습니다. 두바이에서 KBS 뉴스 정창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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