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대교, 개통 일주일…일단은 ‘합격점’

입력 2009.10.26 (20:35) 수정 2009.10.26 (21: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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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우리나라에서 가장 긴다리, 인천대교가 개통된지 일주일이 지났습니다.

이용객이 몰리면서 통행량이 예상치를 웃돌았다고 합니다.

하지만, 성공적인 민자사업으로 자리매김하려면 관광인프라 구축 등 보완책도 마련돼야한다는 지적입니다.

공아영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개통 일주일이 된 인천대교.

수도권 남부에서 인천공으로 가는 데 걸리는 시간이 40분 정도 단축됐습니다.

<인터뷰> 김유선(인천시 논현동) : "시간 절약되고..."

국내에서 가장 긴 다리를 보기 위해 찾아오는 관광객도 적지 않습니다.

<인터뷰> 손경희(경기도 가평군) : "일부러 보러 왔다."

지난 일주일 동안 이용차량은 하루 평균 3만 7천4백93대.

당초 3만 4천대로 예측됐던 교통수요를 8% 정도 넘어섰습니다.

주중에는 하루 평균 3만 대 정도로 예상수준에 조금 못 미쳤지만 토요일과 일요일은 관광수요까지 몰려 5만 대를 훨씬 초과했습니다.

인천대교측은 일단 예상을 넘는 성적표에 고무된 분위기입니다.

하지만 기존 인천공항고속도로의 타격은 불가피합니다.

그렇지 않아도 적자로 한해 평균 8백억원의 정부보조금이 들어가고 있는 인천공항고속도로는 인천대교 개통이후 통행량이 20%정도 더 감소할 것으로 예상돼 정부부담은 늘어날수밖에 없는 상황입니다.

<인터뷰> 김도경(서울시립대 교통공학과 교수) : "교통량 예측당시 영종도 개발 계획등도 포함된 것. 이것이 잘 진행되지 못하면 예측량 채우기 어려워. 좀 지켜봐야할듯."

2조 4천억을 들인 인천대교는 일단 합격점을 받았습니다.

하지만 성공적인 민자 도로로 자리매김하려면 친환경적 관광 인프라 구축 등의 노력이 병행돼야한다는 지적이 높습니다.

KBS 뉴스 공아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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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인천대교, 개통 일주일…일단은 ‘합격점’
    • 입력 2009-10-26 20:05:09
    • 수정2009-10-26 21:52:40
    뉴스타임
<앵커 멘트> 우리나라에서 가장 긴다리, 인천대교가 개통된지 일주일이 지났습니다. 이용객이 몰리면서 통행량이 예상치를 웃돌았다고 합니다. 하지만, 성공적인 민자사업으로 자리매김하려면 관광인프라 구축 등 보완책도 마련돼야한다는 지적입니다. 공아영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개통 일주일이 된 인천대교. 수도권 남부에서 인천공으로 가는 데 걸리는 시간이 40분 정도 단축됐습니다. <인터뷰> 김유선(인천시 논현동) : "시간 절약되고..." 국내에서 가장 긴 다리를 보기 위해 찾아오는 관광객도 적지 않습니다. <인터뷰> 손경희(경기도 가평군) : "일부러 보러 왔다." 지난 일주일 동안 이용차량은 하루 평균 3만 7천4백93대. 당초 3만 4천대로 예측됐던 교통수요를 8% 정도 넘어섰습니다. 주중에는 하루 평균 3만 대 정도로 예상수준에 조금 못 미쳤지만 토요일과 일요일은 관광수요까지 몰려 5만 대를 훨씬 초과했습니다. 인천대교측은 일단 예상을 넘는 성적표에 고무된 분위기입니다. 하지만 기존 인천공항고속도로의 타격은 불가피합니다. 그렇지 않아도 적자로 한해 평균 8백억원의 정부보조금이 들어가고 있는 인천공항고속도로는 인천대교 개통이후 통행량이 20%정도 더 감소할 것으로 예상돼 정부부담은 늘어날수밖에 없는 상황입니다. <인터뷰> 김도경(서울시립대 교통공학과 교수) : "교통량 예측당시 영종도 개발 계획등도 포함된 것. 이것이 잘 진행되지 못하면 예측량 채우기 어려워. 좀 지켜봐야할듯." 2조 4천억을 들인 인천대교는 일단 합격점을 받았습니다. 하지만 성공적인 민자 도로로 자리매김하려면 친환경적 관광 인프라 구축 등의 노력이 병행돼야한다는 지적이 높습니다. KBS 뉴스 공아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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