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덕성 치명타…“다른 연구 성과로 속죄”

입력 2009.10.26 (2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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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도덕성에 큰 상처를 입게 된 황우석 박사, 또 다른 연구성과로 속죄하겠다며 연구재개 의지를 강하게 밝혔습니다.

정윤섭 기자입니다.

<리포트>

재판이 끝난 뒤 황우석 박사는 서둘러 법정을 빠져나갔습니다.

지지자들은 환호했지만 황 박사는 담담한 표정이었습니다.

<녹취>황우석 박사 : "(앞으로 계획은 어떠십니까?)...(한 말씀만 해 주십시오.) 변호사님이 아마 하실 겁니다."

오늘 판결로 황 박사는 도덕성에 치명상을 입었다는 평가입니다.

사기 혐의는 무죄가 났지만 핵심적인 논문조작 사실을 법원이 인정했기 때문입니다.

검찰이 사기죄가 아닌 논문조작으로 사이언스지의 업무를 방해한 혐의로 기소했다면 이 부분도 유죄가 선고됐을 수도 있었습니다.

당장 검찰은 항소할 뜻을 밝혔습니다.

황 박사 측도 묵묵히 연구에 매진하겠지만 횡령 혐의 등에 대해선 항소하겠다고 말했습니다.

<인터뷰>유철민 : "4년간 재판 때문에 연구를 하지 못한 그런 소모가 굉장히 많았기 때문에 덮어두고 연구에 매진할 것으로 보입니다."

앞서 황 박사는 검찰이 4년형을 구형한 이틀 뒤 경기도와 공동연구 협약을 체결하는 등 재기의 의지를 밝혔습니다.

<녹취>황우석 박사 : "실망끼쳐드린 데 대해서 아마 또 다른 연구 결과로 사죄하는 계기가..."

그러나 오늘 법원의 논문조작 인정에 따른 도덕성 논란에서 계속 이어질 항소심 재판까지, 황 박사의 본격적인 연구 재개는 순탄치 않을 것으로 보입니다.

KBS 뉴스 정윤섭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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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도덕성 치명타…“다른 연구 성과로 속죄”
    • 입력 2009-10-26 21:04: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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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도덕성에 큰 상처를 입게 된 황우석 박사, 또 다른 연구성과로 속죄하겠다며 연구재개 의지를 강하게 밝혔습니다. 정윤섭 기자입니다. <리포트> 재판이 끝난 뒤 황우석 박사는 서둘러 법정을 빠져나갔습니다. 지지자들은 환호했지만 황 박사는 담담한 표정이었습니다. <녹취>황우석 박사 : "(앞으로 계획은 어떠십니까?)...(한 말씀만 해 주십시오.) 변호사님이 아마 하실 겁니다." 오늘 판결로 황 박사는 도덕성에 치명상을 입었다는 평가입니다. 사기 혐의는 무죄가 났지만 핵심적인 논문조작 사실을 법원이 인정했기 때문입니다. 검찰이 사기죄가 아닌 논문조작으로 사이언스지의 업무를 방해한 혐의로 기소했다면 이 부분도 유죄가 선고됐을 수도 있었습니다. 당장 검찰은 항소할 뜻을 밝혔습니다. 황 박사 측도 묵묵히 연구에 매진하겠지만 횡령 혐의 등에 대해선 항소하겠다고 말했습니다. <인터뷰>유철민 : "4년간 재판 때문에 연구를 하지 못한 그런 소모가 굉장히 많았기 때문에 덮어두고 연구에 매진할 것으로 보입니다." 앞서 황 박사는 검찰이 4년형을 구형한 이틀 뒤 경기도와 공동연구 협약을 체결하는 등 재기의 의지를 밝혔습니다. <녹취>황우석 박사 : "실망끼쳐드린 데 대해서 아마 또 다른 연구 결과로 사죄하는 계기가..." 그러나 오늘 법원의 논문조작 인정에 따른 도덕성 논란에서 계속 이어질 항소심 재판까지, 황 박사의 본격적인 연구 재개는 순탄치 않을 것으로 보입니다. KBS 뉴스 정윤섭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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