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라크 정부청사 폭탄테러…150여 명 사망

입력 2009.10.26 (2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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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이라크에서 일어난 폭탄테러 희생자가 150명을 넘었습니다.

종파간 갈등이 다시 불붙을지, 정창준 특파원이 전해 왔습니다.


<리포트>

바그다드 심장부를 겨냥한 차량 폭탄 공격, 시간이 갈수록 사망자 수는 늘고 있습니다.

뼈대만 남은 청사와 전소된 자동차 수백여 대등과 함께 사망자는 150여 명으로 늘어났습니다.

부상자 수만 7백 명을 넘어 일반인들의 자가용까지 동원돼 구조작업중이지만 역부족입니다.

<녹취>이시타르 탈립(목격자) : "치안인력과 장비가 어디에 있습니까? 정부관료와 의원들을 뭘했습니까? 어디에 정부가 있습니까?"

이라크 당국은 알카에다나 후세인 전 대통령을 추종하는 수니파 무장세력을 그 배후로 지목하고 있습니다.

시아파 주도의 현 행정부를 타격해 종파 분쟁을 부추기고, 내년 1월 총선을 방해하려는 의도가 있어 보입니다.

<녹취>모하메드 알 루바이예(바그다드 시의원) : "이번 사건은 정치 일정을 표적으로한 철저하게 계획된 공격입니다."

유엔을 비롯해 미국과 유럽연합, 아랍연맹은 즉각 강하게 비난하고 나섰습니다.

미국으로선 지난 7월 이라크 도심에서부터 철수를 시작한 상태에서 일어난 이번 사건이 부담이 되고 있습니다.

총선을 앞두고 종파간 분쟁이 본격화 되면 치안은 더욱 문제기 때문입니다.

이런 가운데 미국은 이라크에서 테러와의 전쟁을 계속 지원하겠다고 밝혀 주목됩니다.

두바이에서 KBS 뉴스 정창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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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라크 정부청사 폭탄테러…150여 명 사망
    • 입력 2009-10-26 21:11:25
    뉴스 9
<앵커 멘트> 이라크에서 일어난 폭탄테러 희생자가 150명을 넘었습니다. 종파간 갈등이 다시 불붙을지, 정창준 특파원이 전해 왔습니다. <리포트> 바그다드 심장부를 겨냥한 차량 폭탄 공격, 시간이 갈수록 사망자 수는 늘고 있습니다. 뼈대만 남은 청사와 전소된 자동차 수백여 대등과 함께 사망자는 150여 명으로 늘어났습니다. 부상자 수만 7백 명을 넘어 일반인들의 자가용까지 동원돼 구조작업중이지만 역부족입니다. <녹취>이시타르 탈립(목격자) : "치안인력과 장비가 어디에 있습니까? 정부관료와 의원들을 뭘했습니까? 어디에 정부가 있습니까?" 이라크 당국은 알카에다나 후세인 전 대통령을 추종하는 수니파 무장세력을 그 배후로 지목하고 있습니다. 시아파 주도의 현 행정부를 타격해 종파 분쟁을 부추기고, 내년 1월 총선을 방해하려는 의도가 있어 보입니다. <녹취>모하메드 알 루바이예(바그다드 시의원) : "이번 사건은 정치 일정을 표적으로한 철저하게 계획된 공격입니다." 유엔을 비롯해 미국과 유럽연합, 아랍연맹은 즉각 강하게 비난하고 나섰습니다. 미국으로선 지난 7월 이라크 도심에서부터 철수를 시작한 상태에서 일어난 이번 사건이 부담이 되고 있습니다. 총선을 앞두고 종파간 분쟁이 본격화 되면 치안은 더욱 문제기 때문입니다. 이런 가운데 미국은 이라크에서 테러와의 전쟁을 계속 지원하겠다고 밝혀 주목됩니다. 두바이에서 KBS 뉴스 정창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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