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 납치해 돈 빼낸 무서운 10대 강도단

입력 2009.10.27 (22:07)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멘트>

갑자기 집에 떼강도가 쳐들어와 내 아이를 납치해 간다면 상상만 해도 끔찍하죠.

실제 이런 일이 터졌는데 잡고 보니 10대들이었습니다.

김양순 기자입니다.

<리포트>

어두컴컴한 새벽시간 은행 현금인출기 앞으로 한 어린이가 다가갑니다.

아이는 통장을 넣고 돈을 뽑으려 하지만 잘 안되는 지 허둥지둥 문을 나서고 곧이어 얼굴을 가린 한 남성이 들어오더니 돈을 인출해 사라집니다.

어떻게 된 일일까.

사건은 한밤중 온 가족이 자고있던 한 가정집에 괴한들이 침입하면서 일어났습니다.

<녹취> 김00(피해자) : "자다보니까 (강도들이) 들어 와 있었나 봐요. 소리를 지르고 자리에서 일어나려고 하는데 흉기를 들고 확 덤벼들더라고요."

강도들은 금품과 통장을 빼앗더니 부부의 7살 난 아들까지 납치해갔습니다.

돈을 뽑을 때 은행 CCTV에 모습이 노출되는 것을 피하려 어린이를 이용한 것입니다.

<녹취> 김00(피해자) : "아이 데리고 갔을 때는 정말 돌아만 와줬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죠."

1시간 동안 끌려다닌 아이는 지금도 악몽에 시달리고 있습니다.

<녹취> 피해자 가족 : "(아이가)‘(괴한들이) 또 오면 어떻게 하냐고’(걱정하고), 자면서 꿈을 조금씩 꾸는 것 같더라고요. 보면..."

납치 강도를 저지른 이들은 20대 1명과 10대 6명.

이들은 깜깜한 새벽 아이를 앞세워 몰려다니는 모습이 골목길 CCTV에 찍히면서 경찰에 덜미가 잡혔습니다.

KBS 뉴스 김양순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아이 납치해 돈 빼낸 무서운 10대 강도단
    • 입력 2009-10-27 21:14:19
    뉴스 9
<앵커 멘트> 갑자기 집에 떼강도가 쳐들어와 내 아이를 납치해 간다면 상상만 해도 끔찍하죠. 실제 이런 일이 터졌는데 잡고 보니 10대들이었습니다. 김양순 기자입니다. <리포트> 어두컴컴한 새벽시간 은행 현금인출기 앞으로 한 어린이가 다가갑니다. 아이는 통장을 넣고 돈을 뽑으려 하지만 잘 안되는 지 허둥지둥 문을 나서고 곧이어 얼굴을 가린 한 남성이 들어오더니 돈을 인출해 사라집니다. 어떻게 된 일일까. 사건은 한밤중 온 가족이 자고있던 한 가정집에 괴한들이 침입하면서 일어났습니다. <녹취> 김00(피해자) : "자다보니까 (강도들이) 들어 와 있었나 봐요. 소리를 지르고 자리에서 일어나려고 하는데 흉기를 들고 확 덤벼들더라고요." 강도들은 금품과 통장을 빼앗더니 부부의 7살 난 아들까지 납치해갔습니다. 돈을 뽑을 때 은행 CCTV에 모습이 노출되는 것을 피하려 어린이를 이용한 것입니다. <녹취> 김00(피해자) : "아이 데리고 갔을 때는 정말 돌아만 와줬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죠." 1시간 동안 끌려다닌 아이는 지금도 악몽에 시달리고 있습니다. <녹취> 피해자 가족 : "(아이가)‘(괴한들이) 또 오면 어떻게 하냐고’(걱정하고), 자면서 꿈을 조금씩 꾸는 것 같더라고요. 보면..." 납치 강도를 저지른 이들은 20대 1명과 10대 6명. 이들은 깜깜한 새벽 아이를 앞세워 몰려다니는 모습이 골목길 CCTV에 찍히면서 경찰에 덜미가 잡혔습니다. KBS 뉴스 김양순입니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2024 파리 패럴림픽 배너 이미지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