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정도시 수정론 반발’ 대규모 규탄 집회

<앵커 멘트>

충남연기군민들이 행정도시 수정론에 반발하며 집단 행동에 들어갔습니다.

송민석 기자입니다.

<리포트>

연기군민 만여 명이 거리로 몰려나왔습니다.

군민들은 행정도시 수정론에 대한 항의표시로 주민등록증 천 장을 모아 반납했습니다.

군의원 등 주민 백여 명은 집단 삭발로 항의의 뜻을 표시했습니다.

<녹취>조선평(위원장) : "우리 연기군민들은 정부로부터 배신당하고 정치권으로부터 우롱당해야 하는 아무런 이유가 없습니다!"

민주당과 자유선진당 등 충청 출신 야당 의원들도 행정도시 원안 추진을 촉구했습니다.

<녹취>심대평(의원) : "정운찬 총리에게 강력하게 요구합니다. 내일 당장 이곳에 내려와 보기 바랍니다."

전국 11개 혁신도시 대책위 관계자들은 행정도시가 무산되면 혁신도시도 백지화될 것이라며 연대투쟁을 선언했습니다.

이에 앞서 유한식 연기군수와 군의원 등은 수정론을 철회할 것을 요구하며 무기한 단식 농성에 들어갔습니다.

주민들은 지역의 시민사회단체와 전국적인 투쟁기구를 결성하고 낙천낙선운동과 상경투쟁 등을 통해 세종시 수정에 대응해 나간다는 계획입니다.

KBS 뉴스 송민석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