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짝퉁’ 4만 점 유통…품귀현상까지

입력 2009.10.28 (07: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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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4만 점이 넘는 가짜 명품을 만들어 시중에 팔아온 일당이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이들의 공급 규모가 커 남대문 시장 등에선 가짜 명품이 품귀 현상이 생길 정도라고 합니다.

정연욱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경기도의 한 창고형 공장. 단속 경찰이 작업대 아래서 유명 상표가 새겨진 원단 뭉치를 찾아냅니다. 작업장 한켠에는 명품 브랜드를 붙인 지갑들이 수북이 쌓여 있습니다. 경찰에 붙잡힌 유모 씨 등은 이런 식으로 가짜 명품 짝퉁을 만들어 시중에 팔아왔습니다.

<녹취> 제조업자(음성변조) "지갑 (만드는) 기술이 있으니까 광고책자 사다가 그림을 보고 만들었죠." 유 씨 등이 지난 2월부터 최근까지 만든 '짝퉁'은 4만 5천여 점.

경찰이 압수한 '짝퉁' 제품은 3만 점이 넘어 압수 규모만 봤을 때도 보기 드물게 많습니다.

<인터뷰> 박남희 / 해양경찰청 외사과 "보통 천 점에서 5천 점 정도 압수하게 되는데 3만 점을 압수한 것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숨은 제조업자의 검거로 남대문 시장에서는 짝퉁 품귀 현상까지 나타날 정돕니다.

<전화녹취> 남대문시장 관계자 (음성변조)

그 사람이 검거가 됨으로써 남대문 쪽에는 가방 판매 물량이 딸리고 있는.....

압수된 짝퉁 3만여 점은 정품 가격으로 팔렸다면 3백억 원에 이릅니다.

<인터뷰> 권응문 / 명품 감정 전문업체 "봉제 상태나 금속 장식, 마감 칠 등이 정품과 거의 유사하게 만들어진 것으로 보입니다." 경찰은 제조업자 유 씨를 구속하고 판매업자 등 2명을 불구속 입건했습니다.

또 원자재를 대준 다른 업자들을 쫓고 있습니다.

KBS 뉴스 정연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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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짝퉁’ 4만 점 유통…품귀현상까지
    • 입력 2009-10-28 06:41:39
    뉴스광장 1부
<앵커 멘트> 4만 점이 넘는 가짜 명품을 만들어 시중에 팔아온 일당이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이들의 공급 규모가 커 남대문 시장 등에선 가짜 명품이 품귀 현상이 생길 정도라고 합니다. 정연욱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경기도의 한 창고형 공장. 단속 경찰이 작업대 아래서 유명 상표가 새겨진 원단 뭉치를 찾아냅니다. 작업장 한켠에는 명품 브랜드를 붙인 지갑들이 수북이 쌓여 있습니다. 경찰에 붙잡힌 유모 씨 등은 이런 식으로 가짜 명품 짝퉁을 만들어 시중에 팔아왔습니다. <녹취> 제조업자(음성변조) "지갑 (만드는) 기술이 있으니까 광고책자 사다가 그림을 보고 만들었죠." 유 씨 등이 지난 2월부터 최근까지 만든 '짝퉁'은 4만 5천여 점. 경찰이 압수한 '짝퉁' 제품은 3만 점이 넘어 압수 규모만 봤을 때도 보기 드물게 많습니다. <인터뷰> 박남희 / 해양경찰청 외사과 "보통 천 점에서 5천 점 정도 압수하게 되는데 3만 점을 압수한 것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숨은 제조업자의 검거로 남대문 시장에서는 짝퉁 품귀 현상까지 나타날 정돕니다. <전화녹취> 남대문시장 관계자 (음성변조) 그 사람이 검거가 됨으로써 남대문 쪽에는 가방 판매 물량이 딸리고 있는..... 압수된 짝퉁 3만여 점은 정품 가격으로 팔렸다면 3백억 원에 이릅니다. <인터뷰> 권응문 / 명품 감정 전문업체 "봉제 상태나 금속 장식, 마감 칠 등이 정품과 거의 유사하게 만들어진 것으로 보입니다." 경찰은 제조업자 유 씨를 구속하고 판매업자 등 2명을 불구속 입건했습니다. 또 원자재를 대준 다른 업자들을 쫓고 있습니다. KBS 뉴스 정연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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