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거주 외국인들 “언어 불편 없어요”

입력 2009.10.29 (07: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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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국내 거주 외국인 120만 명 시대.

그렇지만 외국인들이 살기에 편한 곳이라고 자신있게 말할 수는 없을 것입니다.

일부 지자체들이 외국인들에게 여러 생활 편의를 제공하고 있지만 늘어나는 외국인들의 수만큼 서비스도 늘어나야 합니다.

김상협 기자의 취재입니다.

<리포트>

남편과 함께 두 달 전 한국에 온 프랑스인 로렌스 파비오 씨, 불어가 통하는 부동산 중개소에서 어렵지 않게 살림집을 계약했습니다.

<인터뷰>로렌스 파비오(프랑스인) : "처음 한국에 와서 낯설었고 어디서 시장을 봐야 되는지, 어떤 문화를 가지고 있는지 몰랐는데 도와주는 분이 있어서 너무 고맙습니다."

병원가기가 늘 불편했던 베이싸드씨도 이젠 영어로 의사소통이 되는 병원에서 큰 불편없이 진료를 받고 있습니다.

<인터뷰>파스칼 베이싸드(프랑스인) : "의사 소통이 잘 되고 치료도 정확합니다."

외국인들의 언어 불편을 줄이기 위해 지자체들이 나서면서 생긴 변화들입니다.

서울 서초구는 최근 병원과 음식점 등 120곳을 외국어 사용업소로 지정했고, 다문화가정이 많은 양천구에서는 지난주부터 17개국 언어를 전화로 통역해 주고 있습니다.

<인터뷰>김시환(서초구정 과장) : "업소 직원들이 외국인을 잘 응대할 수 있도록 교육도 하고 인터넷을 통해서 이분들에게 사업상 도움도 주고..."

그러나 국내 거주 120만 외국인들에게 생활속의 언어장벽은 여전히 높습니다.

우리나라는 경제협력개발기구 30개 국 가운데 외국어 사용이 특히 어려운 곳 중 하나로 꼽힙니다.
글로벌 도시의 첫 걸음은 외국인들이 불편없이 살 수 있도록 생활편의 서비스 제공이 우선돼야 할 것입니다.

KBS 뉴스 김상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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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서울거주 외국인들 “언어 불편 없어요”
    • 입력 2009-10-29 07:37: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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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국내 거주 외국인 120만 명 시대. 그렇지만 외국인들이 살기에 편한 곳이라고 자신있게 말할 수는 없을 것입니다. 일부 지자체들이 외국인들에게 여러 생활 편의를 제공하고 있지만 늘어나는 외국인들의 수만큼 서비스도 늘어나야 합니다. 김상협 기자의 취재입니다. <리포트> 남편과 함께 두 달 전 한국에 온 프랑스인 로렌스 파비오 씨, 불어가 통하는 부동산 중개소에서 어렵지 않게 살림집을 계약했습니다. <인터뷰>로렌스 파비오(프랑스인) : "처음 한국에 와서 낯설었고 어디서 시장을 봐야 되는지, 어떤 문화를 가지고 있는지 몰랐는데 도와주는 분이 있어서 너무 고맙습니다." 병원가기가 늘 불편했던 베이싸드씨도 이젠 영어로 의사소통이 되는 병원에서 큰 불편없이 진료를 받고 있습니다. <인터뷰>파스칼 베이싸드(프랑스인) : "의사 소통이 잘 되고 치료도 정확합니다." 외국인들의 언어 불편을 줄이기 위해 지자체들이 나서면서 생긴 변화들입니다. 서울 서초구는 최근 병원과 음식점 등 120곳을 외국어 사용업소로 지정했고, 다문화가정이 많은 양천구에서는 지난주부터 17개국 언어를 전화로 통역해 주고 있습니다. <인터뷰>김시환(서초구정 과장) : "업소 직원들이 외국인을 잘 응대할 수 있도록 교육도 하고 인터넷을 통해서 이분들에게 사업상 도움도 주고..." 그러나 국내 거주 120만 외국인들에게 생활속의 언어장벽은 여전히 높습니다. 우리나라는 경제협력개발기구 30개 국 가운데 외국어 사용이 특히 어려운 곳 중 하나로 꼽힙니다. 글로벌 도시의 첫 걸음은 외국인들이 불편없이 살 수 있도록 생활편의 서비스 제공이 우선돼야 할 것입니다. KBS 뉴스 김상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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