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종플루 교실’ 수능 감독관 예방책 전무

입력 2009.10.30 (21: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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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수능시험도 이제 2주일 밖에 안 남았습니다.

일단 감염학생은 시험을 따로 치르기로 했는데, 문제는 감독교사에 대한 예방책이 없다는 겁니다.

이은숙 기자입니다.

<리포트>

신종플루에 감염된 확진 또는 의심 응시생들이 치르는 별도의 시험실에 감독관으로 배정된 교사들은 불만이 적지 않습니다.

<녹취>교사(분리시험실 감독관 내정) : "배정한 원칙이 뭐냐, 그건 물어봐야 된다고 생각을 했기 때문에.. 저는 뭐 건강한 체질도 아니고...저한테는 대사가 없었어요. 아무 얘기가..."

올 수능에서 신종 플루 감염자들을 위한 분리 시험실은 전체 고사실의 10% 가까운 2천 2백여 곳.

필요한 감독교사는 8천 명 가량 됩니다.

그러나 환자 수험생들과 밀폐된 공간에서 있어야 하는 교사들에게는 마스크만 주어지고 백신은 제공되지 않습니다.

당국은 당초 젊고 건강한 교사들의 지원을 받아 감독관으로 위촉할 계획이었지만 일부 학교에서는 자원자를 제대로 확보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녹취>교감 : "위험도 지나가나 보다 가볍게 생각하고 까짓것 하죠, 쉽게 생각한 사람들도 상황이 이렇게 되니까 겁이 나는거죠."

또 수능 하루 전 예비소집일에는 모든 수험생을 대상으로 발열 검사를 하고 시험 당일에는 고사장마다 의사들을 배치할 예정입니다.

그러나 아직까지 고사장 5곳 가운데 1곳 꼴로 의료진을 확보하지 못했고 그나마 의사들은 수능 1교시까지만 근무하게 돼 있어서 당일 응급상황이 발생할 경우 대응이 어려운 형편입니다.

KBS 뉴스 이은숙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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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신종플루 교실’ 수능 감독관 예방책 전무
    • 입력 2009-10-30 21:14: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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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수능시험도 이제 2주일 밖에 안 남았습니다. 일단 감염학생은 시험을 따로 치르기로 했는데, 문제는 감독교사에 대한 예방책이 없다는 겁니다. 이은숙 기자입니다. <리포트> 신종플루에 감염된 확진 또는 의심 응시생들이 치르는 별도의 시험실에 감독관으로 배정된 교사들은 불만이 적지 않습니다. <녹취>교사(분리시험실 감독관 내정) : "배정한 원칙이 뭐냐, 그건 물어봐야 된다고 생각을 했기 때문에.. 저는 뭐 건강한 체질도 아니고...저한테는 대사가 없었어요. 아무 얘기가..." 올 수능에서 신종 플루 감염자들을 위한 분리 시험실은 전체 고사실의 10% 가까운 2천 2백여 곳. 필요한 감독교사는 8천 명 가량 됩니다. 그러나 환자 수험생들과 밀폐된 공간에서 있어야 하는 교사들에게는 마스크만 주어지고 백신은 제공되지 않습니다. 당국은 당초 젊고 건강한 교사들의 지원을 받아 감독관으로 위촉할 계획이었지만 일부 학교에서는 자원자를 제대로 확보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녹취>교감 : "위험도 지나가나 보다 가볍게 생각하고 까짓것 하죠, 쉽게 생각한 사람들도 상황이 이렇게 되니까 겁이 나는거죠." 또 수능 하루 전 예비소집일에는 모든 수험생을 대상으로 발열 검사를 하고 시험 당일에는 고사장마다 의사들을 배치할 예정입니다. 그러나 아직까지 고사장 5곳 가운데 1곳 꼴로 의료진을 확보하지 못했고 그나마 의사들은 수능 1교시까지만 근무하게 돼 있어서 당일 응급상황이 발생할 경우 대응이 어려운 형편입니다. KBS 뉴스 이은숙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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