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격! ‘초딩낚기’ 동영상…10대들 몹쓸짓

입력 2009.10.30 (21:59) 수정 2009.11.02 (08: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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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초등학생을 걷어차 쓰러뜨리는 동영상이 유포돼 충격을 줬죠.

이렇게 약자를 괴롭히는 게 인터넷에선 이미 유행이었습니다.

이만영 기자입니다.

<리포트>

'초딩 낚기'란 이름으로 인터넷에 번지고 있는 동영상입니다.

초등학생들에게 몸을 숙여 만든 '인간 뜀틀'을 넘어보라고 시키더니,

<현장음> "멀리서 뛰어와서 해. 멀리서!"

손을 짚고 넘어서려는 순간, 몸을 갑자기 낮추는 수법으로 초등학생을 거꾸러뜨립니다.

또 다른 인터넷 동영상!

무거운 짐을 끌며 초등학생들에게 도움을 요청하더니,

<현장음> "도와줘, 아. (무거운 거에요?) 들어봐 네가. 얼마나 무거운지."

갑자기 짐 속에서 사람이 뛰쳐나와 놀라게합니다.

아파트 단지에서 공놀이를 하는 초등학생을 다짜고짜 발을 걸어 넘어뜨리고 그대로 달아납니다.

<녹취>김 00(초등학생) : "(초등학생들에게)그냥 거짓말을 해서, (놀리거나 하는)그게 낚는다는 말이에요. (그런 말 들었을 때 어때요?) 좀 수치스러워요. 그런말 하는 분들이."

전문가들은 자신보다 약한 존재를 괴롭혀 우월감을 확인하고 관심을 끌어 만족을 느끼려는 심리가 작용한 것으로 분석하고 있습니다.

<인터뷰>김영랑(청주의료원 정신과장) : "사실 요즘 사회 분위기 자체가 다른 사람을 배려해주고 공감해주고 이런 걸 배울 수 있는 분위기가 아니잖아요."

폭력 동영상이 청소년들의 모방 심리를 자극해 급속도로 확산되는 것을 막기 위한 대책 마련이 요구됩니다.

KBS 뉴스 이만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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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충격! ‘초딩낚기’ 동영상…10대들 몹쓸짓
    • 입력 2009-10-30 21:26:15
    • 수정2009-11-02 08:45: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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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초등학생을 걷어차 쓰러뜨리는 동영상이 유포돼 충격을 줬죠. 이렇게 약자를 괴롭히는 게 인터넷에선 이미 유행이었습니다. 이만영 기자입니다. <리포트> '초딩 낚기'란 이름으로 인터넷에 번지고 있는 동영상입니다. 초등학생들에게 몸을 숙여 만든 '인간 뜀틀'을 넘어보라고 시키더니, <현장음> "멀리서 뛰어와서 해. 멀리서!" 손을 짚고 넘어서려는 순간, 몸을 갑자기 낮추는 수법으로 초등학생을 거꾸러뜨립니다. 또 다른 인터넷 동영상! 무거운 짐을 끌며 초등학생들에게 도움을 요청하더니, <현장음> "도와줘, 아. (무거운 거에요?) 들어봐 네가. 얼마나 무거운지." 갑자기 짐 속에서 사람이 뛰쳐나와 놀라게합니다. 아파트 단지에서 공놀이를 하는 초등학생을 다짜고짜 발을 걸어 넘어뜨리고 그대로 달아납니다. <녹취>김 00(초등학생) : "(초등학생들에게)그냥 거짓말을 해서, (놀리거나 하는)그게 낚는다는 말이에요. (그런 말 들었을 때 어때요?) 좀 수치스러워요. 그런말 하는 분들이." 전문가들은 자신보다 약한 존재를 괴롭혀 우월감을 확인하고 관심을 끌어 만족을 느끼려는 심리가 작용한 것으로 분석하고 있습니다. <인터뷰>김영랑(청주의료원 정신과장) : "사실 요즘 사회 분위기 자체가 다른 사람을 배려해주고 공감해주고 이런 걸 배울 수 있는 분위기가 아니잖아요." 폭력 동영상이 청소년들의 모방 심리를 자극해 급속도로 확산되는 것을 막기 위한 대책 마련이 요구됩니다. KBS 뉴스 이만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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