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안, ‘바다의 우유’ 굴 수확 한창

입력 2009.11.03 (22: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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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지금 충남 태안에 활기가 넘치고 있습니다. 어민들은 찬바람도 아랑곶 않고, 굴 캐느라 여념이 없는데요.
박장훈 기자도 함께 했습니다.

<리포트>

바닷물이 빠진 태안반도 갯벌의 드넓은 굴 양식장.

어민들이 영하의 추위도 아랑곳하지 않고 한창 굴 수확을 하고 있습니다.

말뚝에 연결된 긴 줄마다 다닥다닥 붙어 있는 굴들은 찬바람 부는 요즘이 제철입니다.

<인터뷰> 이대석(어민) : "11월부터 본격적으로 시작하는데 이때 찬바람 불기 시작해서부터 3-4월까지 그때까지 계속합니다."

태안 앞바다는 기름유출 피해로 큰 위기를 겪기도 했지만 예전의 청정 바다로 되살아나 굴 양식도 활기를 띠고 있습니다.

특히 올해는 적조나 태풍 같은 자연재해가 없었고 비도 적당히 내려 굴 작황이 좋은 편입니다.

갯벌에서 딴 싱싱한 굴을 가득 싣고 나오는 경운기 행렬.

집 집마다 굴 더미가 옮겨지면 덩달아 손길이 바빠집니다.

<인터뷰> 김지순(충남 태안군 이원면) : "두 내외가 까면 한 40kg 이상 까요. 농한기를 맞아 우리 들 한테는 참 효자 노릇 하고 있어요."

태안에서 생산되는 굴은 하루 7톤, 가격도 1kg에 평균 8천 원 선으로 예년과 비슷합니다.

서해안 굴은 남해안에서 양식하는 굴에 비해 크기는 작지만 맛이 담백해 어리굴젓이나 김장용 젓갈로 인기입니다.

'바다의 우유'로 불리는 겨울의 별미 '굴'이 태안반도에 활력을 불어넣고 있습니다.

KBS 뉴스 박장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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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태안, ‘바다의 우유’ 굴 수확 한창
    • 입력 2009-11-03 21:37: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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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지금 충남 태안에 활기가 넘치고 있습니다. 어민들은 찬바람도 아랑곶 않고, 굴 캐느라 여념이 없는데요. 박장훈 기자도 함께 했습니다. <리포트> 바닷물이 빠진 태안반도 갯벌의 드넓은 굴 양식장. 어민들이 영하의 추위도 아랑곳하지 않고 한창 굴 수확을 하고 있습니다. 말뚝에 연결된 긴 줄마다 다닥다닥 붙어 있는 굴들은 찬바람 부는 요즘이 제철입니다. <인터뷰> 이대석(어민) : "11월부터 본격적으로 시작하는데 이때 찬바람 불기 시작해서부터 3-4월까지 그때까지 계속합니다." 태안 앞바다는 기름유출 피해로 큰 위기를 겪기도 했지만 예전의 청정 바다로 되살아나 굴 양식도 활기를 띠고 있습니다. 특히 올해는 적조나 태풍 같은 자연재해가 없었고 비도 적당히 내려 굴 작황이 좋은 편입니다. 갯벌에서 딴 싱싱한 굴을 가득 싣고 나오는 경운기 행렬. 집 집마다 굴 더미가 옮겨지면 덩달아 손길이 바빠집니다. <인터뷰> 김지순(충남 태안군 이원면) : "두 내외가 까면 한 40kg 이상 까요. 농한기를 맞아 우리 들 한테는 참 효자 노릇 하고 있어요." 태안에서 생산되는 굴은 하루 7톤, 가격도 1kg에 평균 8천 원 선으로 예년과 비슷합니다. 서해안 굴은 남해안에서 양식하는 굴에 비해 크기는 작지만 맛이 담백해 어리굴젓이나 김장용 젓갈로 인기입니다. '바다의 우유'로 불리는 겨울의 별미 '굴'이 태안반도에 활력을 불어넣고 있습니다. KBS 뉴스 박장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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