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교·학원, 신종플루 예방 곳곳에 ‘허술’

입력 2009.11.04 (07:06) 수정 2009.11.04 (09: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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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신종플루 확진 환자가 강원도내 학교에서만 하루 6백 명씩 증가하고 있습니다.

학교와 학원들이 뒤늦게 휴교와 휴원을 결정하고 있지만 신종플루 확산세를 막기에는 역부족입니다.

김영준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수업이 한창인 초등학교 교실 한쪽이 텅 비었습니다.

한 반 33명 가운데 절반 가량이 신종플루에 걸리거나 의심증세를 보여 학교에 나오지 못했습니다.

이 초등학교는 전체 학생의 9분의 1인 백 명이 신종플루 확진 판정을 받거나 고열 증세를 보여 휴교에 들어갔습니다.

하지만 집에 있어야 할 아이들이 학원과 PC방 등을 돌아다니면서 감염 확산을 막기 위한 휴교가 실효를 거두지 못하고 있습니다.

<녹취>학교관계자 : "가족 중에 확진자가 있는 경우에도 우리는 가지 못하도록 하는데 그런 경우에는 가는 것 같아요."

특히 생계가 걸린 학원은 쉽사리 휴원을 결정하지 못해 강의를 계속하고 있지만 대비책은 손세정제를 비치하는 정도입니다.

<인터뷰>안미림(학원장) : "학원공부도 하고 싶고 하니까 지도했던 경우가 있는데, 그 다음날 몽탕 확진으로 판정난 경우도 있었어요."

최근에는 기온이 뚝 떨어지면서 신종플루가 대유행에 접어들면서 어쩔 수 없이 휴원하는 학원도 하나 둘 늘고 있습니다.

이 학원은 신종플루에 감염된 학원생이 늘면서 이틀간 수업을 하지 않기로 했습니다.

뒤늦은 휴교와 휴원 조치가 잇따르고 있지만 강원도내에서는 이미 하루 평균 6백여명의 학생이 신종플루 확진 판정을 받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영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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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학교·학원, 신종플루 예방 곳곳에 ‘허술’
    • 입력 2009-11-04 06:29:17
    • 수정2009-11-04 09:44:08
    뉴스광장 1부
<앵커 멘트> 신종플루 확진 환자가 강원도내 학교에서만 하루 6백 명씩 증가하고 있습니다. 학교와 학원들이 뒤늦게 휴교와 휴원을 결정하고 있지만 신종플루 확산세를 막기에는 역부족입니다. 김영준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수업이 한창인 초등학교 교실 한쪽이 텅 비었습니다. 한 반 33명 가운데 절반 가량이 신종플루에 걸리거나 의심증세를 보여 학교에 나오지 못했습니다. 이 초등학교는 전체 학생의 9분의 1인 백 명이 신종플루 확진 판정을 받거나 고열 증세를 보여 휴교에 들어갔습니다. 하지만 집에 있어야 할 아이들이 학원과 PC방 등을 돌아다니면서 감염 확산을 막기 위한 휴교가 실효를 거두지 못하고 있습니다. <녹취>학교관계자 : "가족 중에 확진자가 있는 경우에도 우리는 가지 못하도록 하는데 그런 경우에는 가는 것 같아요." 특히 생계가 걸린 학원은 쉽사리 휴원을 결정하지 못해 강의를 계속하고 있지만 대비책은 손세정제를 비치하는 정도입니다. <인터뷰>안미림(학원장) : "학원공부도 하고 싶고 하니까 지도했던 경우가 있는데, 그 다음날 몽탕 확진으로 판정난 경우도 있었어요." 최근에는 기온이 뚝 떨어지면서 신종플루가 대유행에 접어들면서 어쩔 수 없이 휴원하는 학원도 하나 둘 늘고 있습니다. 이 학원은 신종플루에 감염된 학원생이 늘면서 이틀간 수업을 하지 않기로 했습니다. 뒤늦은 휴교와 휴원 조치가 잇따르고 있지만 강원도내에서는 이미 하루 평균 6백여명의 학생이 신종플루 확진 판정을 받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영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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