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미, 2차례 공식 회담 뒤 6자회담 합의”

입력 2009.11.04 (07:06) 수정 2009.11.04 (08:53)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멘트>

북한과 미국이 2차례 공식회담을 가진 뒤 6자회담을 열기로 합의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미국 정부는 해외순방중인 힐러리 국무장관이 돌아오는대로 북미회담에 대한 공식 결정을 내릴 것으로 보입니다.

워싱턴 정인석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미국의 외교전문지 포린 폴리시는 복수의 미국 관리를 인용해 북미 양측이 두차례 공식회담을 가진뒤 6자회담을 갖는데 합의했다고 전했습니다.

북한이 북미회담이 잘 돼야 6자회담에 복귀하겠다던 기존 입장에서 한발 물러섰다는 것입니다.

북한은 또 보스워스 대표의 협상 상대를 실질적인 협상권을 쥔 강석주 외무성 제1부상으로 격상하는데도 이견을 보이지않았다고 전했습니다.

북한은 그러나 미국의 요구해온 이른바 비핵화 조치에 대해선 남한의 핵문제도 함께 논의하자며 난색을 표명한 것으로 전했습니다.

미 국무부는 북미회담 개최 결정이 지연되는 이유로 힐러리 국무장관의 해외 순방을 들어, 힐러리 장관이 귀국하는대로 결정을 내릴 방침을 시사했습니다.

<녹취>이언 켈리(미국 국무부 대변인) : "성김 특사가 이제 막 돌아왔고, 국무장관은 현재 해외 순방중입니다. 당장은 아니지만 (북미회담) 결정을 내릴 겁니다."

북한의 폐연료봉 재처리 발표에 대해서는 9.19 공동성명과 유엔결의 위반이라면서도 직접적인 비난을 피했습니다.

국무부는 대신 북한의 비핵화 조치를 거듭 강조해, 이 문제가 북미회담 결정의 막바지 변수가 되고있음을 내비쳤습니다.

미국의 공식 결정이 임박해보이는 가운데, 6자회담 정부 대표인 위성락 본부장은 내일 워싱턴을 찾아 막바지 한미 협의에 들어갈 예정입니다.

워싱턴에서 KBS 뉴스 정인석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북미, 2차례 공식 회담 뒤 6자회담 합의”
    • 입력 2009-11-04 06:30:00
    • 수정2009-11-04 08:53:16
    뉴스광장 1부
<앵커 멘트> 북한과 미국이 2차례 공식회담을 가진 뒤 6자회담을 열기로 합의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미국 정부는 해외순방중인 힐러리 국무장관이 돌아오는대로 북미회담에 대한 공식 결정을 내릴 것으로 보입니다. 워싱턴 정인석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미국의 외교전문지 포린 폴리시는 복수의 미국 관리를 인용해 북미 양측이 두차례 공식회담을 가진뒤 6자회담을 갖는데 합의했다고 전했습니다. 북한이 북미회담이 잘 돼야 6자회담에 복귀하겠다던 기존 입장에서 한발 물러섰다는 것입니다. 북한은 또 보스워스 대표의 협상 상대를 실질적인 협상권을 쥔 강석주 외무성 제1부상으로 격상하는데도 이견을 보이지않았다고 전했습니다. 북한은 그러나 미국의 요구해온 이른바 비핵화 조치에 대해선 남한의 핵문제도 함께 논의하자며 난색을 표명한 것으로 전했습니다. 미 국무부는 북미회담 개최 결정이 지연되는 이유로 힐러리 국무장관의 해외 순방을 들어, 힐러리 장관이 귀국하는대로 결정을 내릴 방침을 시사했습니다. <녹취>이언 켈리(미국 국무부 대변인) : "성김 특사가 이제 막 돌아왔고, 국무장관은 현재 해외 순방중입니다. 당장은 아니지만 (북미회담) 결정을 내릴 겁니다." 북한의 폐연료봉 재처리 발표에 대해서는 9.19 공동성명과 유엔결의 위반이라면서도 직접적인 비난을 피했습니다. 국무부는 대신 북한의 비핵화 조치를 거듭 강조해, 이 문제가 북미회담 결정의 막바지 변수가 되고있음을 내비쳤습니다. 미국의 공식 결정이 임박해보이는 가운데, 6자회담 정부 대표인 위성락 본부장은 내일 워싱턴을 찾아 막바지 한미 협의에 들어갈 예정입니다. 워싱턴에서 KBS 뉴스 정인석입니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2024 파리 올림픽 배너 이미지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