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도노조 잦은 파업…그 이유는?

입력 2009.11.05 (22: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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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철도노조가 또 시한부 파업에 들어갔습니다. 올들어 세 번짼데, 왜 이렇게 파업이 잦은 걸까요?
최선중 기자입니다.

<리포트>


철도노조가 시한부 파업에 들어가 무궁화호 열차가 멈춰섰습니다.

대체인력 투입으로 KTX는 정상 운행됐지만 새마을호와 무궁화호 열차는 40여 편이 줄었습니다.

<녹취>철도이용 승객 : "김천에서 여기 오는데 열차가 20분씩 연착되고 출퇴근차가..."

철도노조는 내일도 수도권 조합원들을 중심으로 파업을 이어갈 예정이어서 운행차질이 불가피해 보입니다.

이번 파업은 지난 6월 준법투쟁과 9월 시한부 파업에 이어 올해 들어 3번째 노동쟁의입니다.

이번 파업은 임금삭감과 인력감축, 해직 근로자 복직이 핵심입니다.

노조는 임금 6%인상과 신규 인력 충원을 요구하고 있지만 사측은 임금 동결과 오는 2012년 5천여 명을 감축하겠다는 입장입니다.

지난 3월 허준영 사장 취임 이후 이 문제를 논의하기 위해 노조는 본교섭을, 사측은 실무교섭을 고집하면서 갈등이 계속되고 있습니다.

<인터뷰>남기명(철도노조 대전본부 총무국장) : "실무교섭에 의미가 없다는 게 아니라 마지막에 확약하는 것은 본교섭이기 때문에 본교섭에 나와서 성실히 임하라는 게 저희 요구이구요."

<인터뷰>전찬호(철도공사 노사협력팀장) : "교섭 불성실이라는 것은 하나의 표면적인 이유라고 말씀드리겠습니다. 노동조합은 꼭 본교섭만 놓고 4회 밖에 안했다고 하는데 실질적인 교섭은 70회 했다는 것을..."

노사간의 불신이 해소되지 않는한 철도 노사의 갈등은 쉬 접점을 찾기 어려울 것으로 보입니다.

KBS 뉴스 최선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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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철도노조 잦은 파업…그 이유는?
    • 입력 2009-11-05 21:19:38
    뉴스 9
<앵커 멘트> 철도노조가 또 시한부 파업에 들어갔습니다. 올들어 세 번짼데, 왜 이렇게 파업이 잦은 걸까요? 최선중 기자입니다. <리포트> 철도노조가 시한부 파업에 들어가 무궁화호 열차가 멈춰섰습니다. 대체인력 투입으로 KTX는 정상 운행됐지만 새마을호와 무궁화호 열차는 40여 편이 줄었습니다. <녹취>철도이용 승객 : "김천에서 여기 오는데 열차가 20분씩 연착되고 출퇴근차가..." 철도노조는 내일도 수도권 조합원들을 중심으로 파업을 이어갈 예정이어서 운행차질이 불가피해 보입니다. 이번 파업은 지난 6월 준법투쟁과 9월 시한부 파업에 이어 올해 들어 3번째 노동쟁의입니다. 이번 파업은 임금삭감과 인력감축, 해직 근로자 복직이 핵심입니다. 노조는 임금 6%인상과 신규 인력 충원을 요구하고 있지만 사측은 임금 동결과 오는 2012년 5천여 명을 감축하겠다는 입장입니다. 지난 3월 허준영 사장 취임 이후 이 문제를 논의하기 위해 노조는 본교섭을, 사측은 실무교섭을 고집하면서 갈등이 계속되고 있습니다. <인터뷰>남기명(철도노조 대전본부 총무국장) : "실무교섭에 의미가 없다는 게 아니라 마지막에 확약하는 것은 본교섭이기 때문에 본교섭에 나와서 성실히 임하라는 게 저희 요구이구요." <인터뷰>전찬호(철도공사 노사협력팀장) : "교섭 불성실이라는 것은 하나의 표면적인 이유라고 말씀드리겠습니다. 노동조합은 꼭 본교섭만 놓고 4회 밖에 안했다고 하는데 실질적인 교섭은 70회 했다는 것을..." 노사간의 불신이 해소되지 않는한 철도 노사의 갈등은 쉬 접점을 찾기 어려울 것으로 보입니다. KBS 뉴스 최선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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