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조도 ‘군살빼기’ 바람…현대중 노조 조직 축소

입력 2009.11.05 (22: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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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노조에도 군살빼기 바람이 불고 있습니다. 현대중공업 노조, 전임자 임금 해결을 위해 조직을 줄이기로 했습니다.
박영하 기자입니다.

<리포트>

조합원이 만 7천여 명에 이르는 현대중공업 노동조합은 총무와 기획부 등 12개 부서에 55명의 전임자를 두고 있습니다.

노조는 회사로부터 받아온 전임자 임금을 앞으로는 스스로 지급하겠다는 입장이었지만, 자금 조달 방법이 과제였습니다.

조합원들이 부담하는 예산은 1년에 33억 원이지만, 전임자 임금 총액은 이보다 많은 37억 원에 이릅니다.

부족한 예산을 자체적으로 해결하려면 기본급의 0.9%인 현행 조합비를 2%로 올려야 합니다.

노조는 고심 끝에 조합원들의 부담을 늘리는 조합비 인상 대신, 전임자 수를 줄이는 방법을 선택했습니다.

<녹취>현대중공업 노조 관계자 : "고생이 되더라도 최소화시키면 전임자 임금은 줄어들 수 있으니까."

우선 다음달부터 현행 12개 부서를 7개의 실과 1개의 연구소로 통폐합하기로 했습니다.

노조의 이 같은 방안은 스스로의 구조조정을 통한 노조의 자립성을 확보하겠다는 첫 사례여서 더욱 관심을 끌고 있습니다.

노조는 오는 24일 대의원대회를 열어 규약 개정을 추진하기로 했습니다.

KBS 뉴스 박영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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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노조도 ‘군살빼기’ 바람…현대중 노조 조직 축소
    • 입력 2009-11-05 21:22:17
    뉴스 9
<앵커 멘트> 노조에도 군살빼기 바람이 불고 있습니다. 현대중공업 노조, 전임자 임금 해결을 위해 조직을 줄이기로 했습니다. 박영하 기자입니다. <리포트> 조합원이 만 7천여 명에 이르는 현대중공업 노동조합은 총무와 기획부 등 12개 부서에 55명의 전임자를 두고 있습니다. 노조는 회사로부터 받아온 전임자 임금을 앞으로는 스스로 지급하겠다는 입장이었지만, 자금 조달 방법이 과제였습니다. 조합원들이 부담하는 예산은 1년에 33억 원이지만, 전임자 임금 총액은 이보다 많은 37억 원에 이릅니다. 부족한 예산을 자체적으로 해결하려면 기본급의 0.9%인 현행 조합비를 2%로 올려야 합니다. 노조는 고심 끝에 조합원들의 부담을 늘리는 조합비 인상 대신, 전임자 수를 줄이는 방법을 선택했습니다. <녹취>현대중공업 노조 관계자 : "고생이 되더라도 최소화시키면 전임자 임금은 줄어들 수 있으니까." 우선 다음달부터 현행 12개 부서를 7개의 실과 1개의 연구소로 통폐합하기로 했습니다. 노조의 이 같은 방안은 스스로의 구조조정을 통한 노조의 자립성을 확보하겠다는 첫 사례여서 더욱 관심을 끌고 있습니다. 노조는 오는 24일 대의원대회를 열어 규약 개정을 추진하기로 했습니다. KBS 뉴스 박영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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