짜고 친 고등학생 강도 일당 검거

입력 2009.11.05 (22: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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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편의점을 턴 고교생 강도 일당이 붙잡혔습니다. 범행 전에 미리 짜고 편의점에 위장 취업까지 했습니다.
손원혁 기자입니다.

<리포트>

흉기를 든 강도가 편의점으로 들어와 종업원을 위협합니다.

뒤따라 들어온 한 명은 망을 보고, 위협을 당한 종업원이 금고에서 돈을 내줍니다.

종업원의 차분한 모습이 어딘지 어색해 보입니다.

강도는 흉기를 겨드랑이에 낀채 돈을 건네 받고, 주머니에 돈을 넣을 때는 흉기를 내려놓기까지 합니다.

<인터뷰> 편의점 주인(음성변조) : "강도라고 하기에는 너무 어설펐고, 강도를 당한 그 직원도 너무 차분하고 그런 점에서 의심을 했었죠."

범행이 일어난 것은 지난달 27일 밤 9시쯤으로 사흘 만에 용의자들이 검거됐습니다.

놀랍게도 이들은 같은 학교 고등학생이었습니다.

경찰조사 결과 고등학생 4명이 미리 짜고 17살 박 모 군이 범행 하루 전 편의점 종업원으로 위장 취업한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박 군은 편의점에는 경비업체와 경찰에 위급함을 알리는 비상망이 있었지만 뒤늦게 경찰에 신고했습니다.

또 수사에 혼선을 주기 위해 범인이 외국인인 것 같다고 허위로 진술했습니다.

<인터뷰> 이상지(경위/진해경찰서 강력팀) : "종업원의 진술이 불일치하고 이들이 피해품인 수표를 사용해 역추적해 검거하게 되었습니다."

경찰은 박 군 등 고등학생 4명을 특수절도혐의로 불구속 입건했습니다.

KBS 뉴스 손원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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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짜고 친 고등학생 강도 일당 검거
    • 입력 2009-11-05 21:23: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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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편의점을 턴 고교생 강도 일당이 붙잡혔습니다. 범행 전에 미리 짜고 편의점에 위장 취업까지 했습니다. 손원혁 기자입니다. <리포트> 흉기를 든 강도가 편의점으로 들어와 종업원을 위협합니다. 뒤따라 들어온 한 명은 망을 보고, 위협을 당한 종업원이 금고에서 돈을 내줍니다. 종업원의 차분한 모습이 어딘지 어색해 보입니다. 강도는 흉기를 겨드랑이에 낀채 돈을 건네 받고, 주머니에 돈을 넣을 때는 흉기를 내려놓기까지 합니다. <인터뷰> 편의점 주인(음성변조) : "강도라고 하기에는 너무 어설펐고, 강도를 당한 그 직원도 너무 차분하고 그런 점에서 의심을 했었죠." 범행이 일어난 것은 지난달 27일 밤 9시쯤으로 사흘 만에 용의자들이 검거됐습니다. 놀랍게도 이들은 같은 학교 고등학생이었습니다. 경찰조사 결과 고등학생 4명이 미리 짜고 17살 박 모 군이 범행 하루 전 편의점 종업원으로 위장 취업한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박 군은 편의점에는 경비업체와 경찰에 위급함을 알리는 비상망이 있었지만 뒤늦게 경찰에 신고했습니다. 또 수사에 혼선을 주기 위해 범인이 외국인인 것 같다고 허위로 진술했습니다. <인터뷰> 이상지(경위/진해경찰서 강력팀) : "종업원의 진술이 불일치하고 이들이 피해품인 수표를 사용해 역추적해 검거하게 되었습니다." 경찰은 박 군 등 고등학생 4명을 특수절도혐의로 불구속 입건했습니다. KBS 뉴스 손원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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