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간 헬기 추락…1명 사망·1명 실종

입력 2009.11.06 (22: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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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민간헬기 한 대가 강원도 점봉산에 추락했습니다. 한명이 숨졌고, 한명은 수색작업을 벌였지만 지금까지 실종 상태입니다.
오수호 기자입니다.

<리포트>


산 능선에서 뿌연 연기가 피어오릅니다.

헬기 한 대가 산산조각이 난 채 부서졌고 군데 군데 화염이 보입니다.

송전탑 공사를 위해 산에서 벤 나무를 옮기던 헬기가 기름을 넣기 위해 이동하다 갑자기 추락했습니다.

추락한 헬기는 곧바로 화염에 휩싸였고 꼬리 부분만 남기고 모두 탔습니다.

사고 헬기엔 조종사 48살 최 모씨와 항공사 임원 65살 오 모씨등 2명이 타고 있었습니다.

사고가 나자 소방본부는 곧바로 헬기를 출동시켰지만 바람이 심하게 불어 결국 철수하고 말았습니다.

<인터뷰>엄진용(홍천소방서 구급대원) : "계곡이라 능선을 타고 바람이 불어서 헬기가 도저히 접근할 수가 없었습니다."

오후 들어 바람이 잦아들자 소방당국은 헬기로 다시 출동해 현장에서 시신 1구를 발견했습니다.

나머지 1명의 생사 여부는 확인하지 못한 채 날이 어두워져 수색작업을 내일로 미뤘습니다.

경찰은 당시 안개가 짙게 낀데다 바람이 심하게 불어 사고가 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녹취>경찰 관계자 : "무선 교신을 하는데 구름 속에 갇혔다 이런 얘길 하더라는 거에요. 마지막 교신에서... 블랙박스를 국과수에 보내야 할 것 같은데..."

또 해당 항공업체 관계자들을 불러 정비점검을 제대로 했는지 조사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오수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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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민간 헬기 추락…1명 사망·1명 실종
    • 입력 2009-11-06 21:08:16
    뉴스 9
<앵커 멘트> 민간헬기 한 대가 강원도 점봉산에 추락했습니다. 한명이 숨졌고, 한명은 수색작업을 벌였지만 지금까지 실종 상태입니다. 오수호 기자입니다. <리포트> 산 능선에서 뿌연 연기가 피어오릅니다. 헬기 한 대가 산산조각이 난 채 부서졌고 군데 군데 화염이 보입니다. 송전탑 공사를 위해 산에서 벤 나무를 옮기던 헬기가 기름을 넣기 위해 이동하다 갑자기 추락했습니다. 추락한 헬기는 곧바로 화염에 휩싸였고 꼬리 부분만 남기고 모두 탔습니다. 사고 헬기엔 조종사 48살 최 모씨와 항공사 임원 65살 오 모씨등 2명이 타고 있었습니다. 사고가 나자 소방본부는 곧바로 헬기를 출동시켰지만 바람이 심하게 불어 결국 철수하고 말았습니다. <인터뷰>엄진용(홍천소방서 구급대원) : "계곡이라 능선을 타고 바람이 불어서 헬기가 도저히 접근할 수가 없었습니다." 오후 들어 바람이 잦아들자 소방당국은 헬기로 다시 출동해 현장에서 시신 1구를 발견했습니다. 나머지 1명의 생사 여부는 확인하지 못한 채 날이 어두워져 수색작업을 내일로 미뤘습니다. 경찰은 당시 안개가 짙게 낀데다 바람이 심하게 불어 사고가 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녹취>경찰 관계자 : "무선 교신을 하는데 구름 속에 갇혔다 이런 얘길 하더라는 거에요. 마지막 교신에서... 블랙박스를 국과수에 보내야 할 것 같은데..." 또 해당 항공업체 관계자들을 불러 정비점검을 제대로 했는지 조사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오수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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