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노총, 노동자 대회…대정부 압박 높아지나

입력 2009.11.07 (21: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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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복수노조와 전임자 무임금 시행을 앞두고 노동계의 반발이 거세지고 있습니다.
오늘 한국노총의 노동자대회엔 한국노총 집회 사상 가장 많은 조합원이 참가했습니다.
국현호 기자입니다.

<리포트>

머리띠를 두르고 피켓을 든 사람들로 공원 전체가 가득찼습니다.

주최측 추산 15만, 경찰 추산 6만5천 명. 한국노총이 주최한 집회 중 가장 많은 조합원이 모였습니다.

정부가 전임자 무임금과 복수노조 문제를 일방적으로 강행할 경우 정책 연대 파기는 물론 정권 심판 투쟁에 나설 것을 선언했습니다.

<녹취>장석춘(한국노총 위원장) : "현 정권은 전임자 임금 지급금지와 복수노조 교섭창구 단일화를 앞세워 노조를 무장해제시키고 제압하기 위한..."

집회를 마친 조합원들은 국회를 향해 3년 만에 거리 행진에 나섰습니다.

한국노총은 공권력과 불필요한 마찰을 막는다며 지난 2006년 평화집회 선언을 한 뒤 거리 행진을 자제해 왔습니다.

오늘 집회장 주변에 경찰은 전의경 7천여 명을 배치했지만 충돌 없이 집회는 마무리됐습니다.

한국노총은 오는 9일 지도부의 무기한 천막 농성에 이어 16일부터는 연멀총파업 찬반투표를 하는 등 대정부 압박수위를 높여간다는 계획입니다.

민주노총 역시 오늘 저녁 전야제에 이어 내일 오후 조합원 4만 명이 참여하는 노동자 대회를 개최하는 등 노동계의 연대 투쟁은 당분간 가속화될 전망입니다.

KBS 뉴스 국현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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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국노총, 노동자 대회…대정부 압박 높아지나
    • 입력 2009-11-07 21:01:22
    뉴스 9
<앵커 멘트> 복수노조와 전임자 무임금 시행을 앞두고 노동계의 반발이 거세지고 있습니다. 오늘 한국노총의 노동자대회엔 한국노총 집회 사상 가장 많은 조합원이 참가했습니다. 국현호 기자입니다. <리포트> 머리띠를 두르고 피켓을 든 사람들로 공원 전체가 가득찼습니다. 주최측 추산 15만, 경찰 추산 6만5천 명. 한국노총이 주최한 집회 중 가장 많은 조합원이 모였습니다. 정부가 전임자 무임금과 복수노조 문제를 일방적으로 강행할 경우 정책 연대 파기는 물론 정권 심판 투쟁에 나설 것을 선언했습니다. <녹취>장석춘(한국노총 위원장) : "현 정권은 전임자 임금 지급금지와 복수노조 교섭창구 단일화를 앞세워 노조를 무장해제시키고 제압하기 위한..." 집회를 마친 조합원들은 국회를 향해 3년 만에 거리 행진에 나섰습니다. 한국노총은 공권력과 불필요한 마찰을 막는다며 지난 2006년 평화집회 선언을 한 뒤 거리 행진을 자제해 왔습니다. 오늘 집회장 주변에 경찰은 전의경 7천여 명을 배치했지만 충돌 없이 집회는 마무리됐습니다. 한국노총은 오는 9일 지도부의 무기한 천막 농성에 이어 16일부터는 연멀총파업 찬반투표를 하는 등 대정부 압박수위를 높여간다는 계획입니다. 민주노총 역시 오늘 저녁 전야제에 이어 내일 오후 조합원 4만 명이 참여하는 노동자 대회를 개최하는 등 노동계의 연대 투쟁은 당분간 가속화될 전망입니다. KBS 뉴스 국현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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