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당 ‘계파 갈등’ 점입가경

입력 2009.11.09 (2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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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당·정·청이 속도를 내고 있지만 여당 내부에선 파열음이 커지고 있습니다.

박근혜 전 대표에 대한 직접적인 공격도 이어졌습니다. 박에스더 기자입니다.

<리포트>

한나라당 친이계가 박근혜 전 대표에 대해 정치적 도덕성을 거론하기 시작했습니다.

박 전 대표가 지난 2005년에도 지방선거와 대선을 앞두고 표를 위해 세종시에 합의를 해줬고, 지금도 대권주자로서의 정치적 이익을 위해 원안 고수를 주장하고 있다는 것입니다.

<녹취> 정두언(한나라당 의원) : "표 때문에 벌어진 일이라는 걸 시인하고 국가 이익을 생각해야 한다"

<녹취> 김용태(한나라당 의원) : "신뢰를 얘기하지만 사실은 지역주의에 기대는 정치적 사익을 추구하는 행태"

친이계 공격의 수위가 높아지자, 친박계 역시 일전불사의 태세로 반격에 나섰습니다.

<녹취> 이정현 : "정적 죽이기에 조직적으로 나선 것 같다"

<녹추> 정운찬 : "말씀이 지나치십니다"
<녹취> 이정현 : "뭐가 지나칩니까, 말씀을 해보세요"
<녹취> 구상찬 : "국민과의 약속을 얘기하는데 이를 정략적으로 몰아가는데 숨은 의도가 있는 것"

친이계는 박근혜 전 대표가 무조건적 반대로 토론의 가능성마저 막았다고 비판하고, 친박계는 여권 주류가 대안도 없이 박 전 대표 흠집내기로 정국을 돌파하려 한다고 반박합니다.

이런 가운데 당내 세종시 특위는 친박계 의원들의 조직적 불참으로 구성부터 난항을 겪고 있습니다.

박근혜 전 대표는 "특위는 당에서 알아서 할 일"이라며 또다시 선긋기에 나섰습니다.

양 계파가 모두 세종시 문제를 퇴로가 없는 싸움으로 인식하면서 갈등이 심화되고 있습니다.

KBS 뉴스 박에스더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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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나라당 ‘계파 갈등’ 점입가경
    • 입력 2009-11-09 20:59:30
    뉴스 9
<앵커 멘트> 당·정·청이 속도를 내고 있지만 여당 내부에선 파열음이 커지고 있습니다. 박근혜 전 대표에 대한 직접적인 공격도 이어졌습니다. 박에스더 기자입니다. <리포트> 한나라당 친이계가 박근혜 전 대표에 대해 정치적 도덕성을 거론하기 시작했습니다. 박 전 대표가 지난 2005년에도 지방선거와 대선을 앞두고 표를 위해 세종시에 합의를 해줬고, 지금도 대권주자로서의 정치적 이익을 위해 원안 고수를 주장하고 있다는 것입니다. <녹취> 정두언(한나라당 의원) : "표 때문에 벌어진 일이라는 걸 시인하고 국가 이익을 생각해야 한다" <녹취> 김용태(한나라당 의원) : "신뢰를 얘기하지만 사실은 지역주의에 기대는 정치적 사익을 추구하는 행태" 친이계 공격의 수위가 높아지자, 친박계 역시 일전불사의 태세로 반격에 나섰습니다. <녹취> 이정현 : "정적 죽이기에 조직적으로 나선 것 같다" <녹추> 정운찬 : "말씀이 지나치십니다" <녹취> 이정현 : "뭐가 지나칩니까, 말씀을 해보세요" <녹취> 구상찬 : "국민과의 약속을 얘기하는데 이를 정략적으로 몰아가는데 숨은 의도가 있는 것" 친이계는 박근혜 전 대표가 무조건적 반대로 토론의 가능성마저 막았다고 비판하고, 친박계는 여권 주류가 대안도 없이 박 전 대표 흠집내기로 정국을 돌파하려 한다고 반박합니다. 이런 가운데 당내 세종시 특위는 친박계 의원들의 조직적 불참으로 구성부터 난항을 겪고 있습니다. 박근혜 전 대표는 "특위는 당에서 알아서 할 일"이라며 또다시 선긋기에 나섰습니다. 양 계파가 모두 세종시 문제를 퇴로가 없는 싸움으로 인식하면서 갈등이 심화되고 있습니다. KBS 뉴스 박에스더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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