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전 단계 축소, 인명 피해 막았다

입력 2009.11.10 (22: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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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7년 전, 2차 연평해전에서는 우리 장병 6명이 전사했습니다. 이번엔 인명피해가 없었는데, 현장 지휘관의 재량권을 늘린, 새 교전수칙 덕분입니다.
신강문 기자입니다.

<리포트>



지난 1,2차 연평해전 당시 우리측 해군 함정은 1.경고통신- 2.시위기동- 3.차단기동- 4.경고사격- 5.격파사격이라는 5단계 교전 수칙으로 대응했습니다.

북측 함정이 NLL을 넘어오면 사격에 앞서 '밀어내기' 식으로 막아내야했고, 2차 연평해전 때는 불의의 기습을 받아 6명이 전사했습니다.

군은 지난 2004년 교전수칙을 경고통신과 시위기동 후 바로 경고사격, 격파사격으로 이어지는 3단계로 단순화시켰습니다.



개정된 교전수칙은 오늘 교전에 처음 적용됐습니다.

북측 함정이 NLL 근처로 접근하자 1단계로 경고통신을 보냈고, 이후에도 NLL을 넘어 계속 진입하자 2단계로 경고사격을 했습니다.

북측 함정이 우리측 함정에 조준 사격을 감행한데 대해 즉각 3단계 격파 사격을 쏟아부었습니다.

북측 함정의 NLL 월선에 개정된 교전수칙을 준수한 것은 우리측 인명 피해를 막은 가장 큰 요인입니다.

현장 지휘관의 재량권이 커져 신속히 판단을 내릴 수 있었던 점은 2분이라는 짧은 교전으로 북한 함정을 돌려보내는 결과로 이어졌습니다.

KBS 뉴스 신강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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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교전 단계 축소, 인명 피해 막았다
    • 입력 2009-11-10 21:00:01
    뉴스 9
<앵커 멘트> 7년 전, 2차 연평해전에서는 우리 장병 6명이 전사했습니다. 이번엔 인명피해가 없었는데, 현장 지휘관의 재량권을 늘린, 새 교전수칙 덕분입니다. 신강문 기자입니다. <리포트> 지난 1,2차 연평해전 당시 우리측 해군 함정은 1.경고통신- 2.시위기동- 3.차단기동- 4.경고사격- 5.격파사격이라는 5단계 교전 수칙으로 대응했습니다. 북측 함정이 NLL을 넘어오면 사격에 앞서 '밀어내기' 식으로 막아내야했고, 2차 연평해전 때는 불의의 기습을 받아 6명이 전사했습니다. 군은 지난 2004년 교전수칙을 경고통신과 시위기동 후 바로 경고사격, 격파사격으로 이어지는 3단계로 단순화시켰습니다. 개정된 교전수칙은 오늘 교전에 처음 적용됐습니다. 북측 함정이 NLL 근처로 접근하자 1단계로 경고통신을 보냈고, 이후에도 NLL을 넘어 계속 진입하자 2단계로 경고사격을 했습니다. 북측 함정이 우리측 함정에 조준 사격을 감행한데 대해 즉각 3단계 격파 사격을 쏟아부었습니다. 북측 함정의 NLL 월선에 개정된 교전수칙을 준수한 것은 우리측 인명 피해를 막은 가장 큰 요인입니다. 현장 지휘관의 재량권이 커져 신속히 판단을 내릴 수 있었던 점은 2분이라는 짧은 교전으로 북한 함정을 돌려보내는 결과로 이어졌습니다. KBS 뉴스 신강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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