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권, ‘세종시 수정’ 정면 맞대응

입력 2009.11.10 (22: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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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충남 연기군 주민들이 서울로 올라와 세종시 수정에 반대하는 집회를 열었습니다. 충청권 일부 대학교수들도 가세했습니다.
이정은 기자입니다.

<리포트>

<녹취> "심판하라! 심판하라!"

현지 주민과 충청권 향우회원, 야당 의원들이 참가한 집회, 정부가 세종시 수정을 공식화한 뒤 처음입니다.

이들은 정부가 국민과의 약속을 저버리고 충청권을 우롱하고 있다고 성토했습니다.

<녹취>이규진(행정도시 범시민사회 대책위) : "충청권의 지역발전을 위해 추진되는 것처럼 호도하는 것은 법취지를 왜곡하고 충청인들을 무시하는 처사라 할 수 있다."

또 이로 인해 파생되는 국론 분열의 모든 책임은 이 대통령과 정부에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녹취>양승조(민주당 의원) : "대한민국 최고의 국정책임자가 충청도민과 대한민국 국민을 상대로 이렇게 거짓말을 하고..."

충청권 교수 백여 명도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세종시 원안 수정을 강행하는 정부에 협조할 뜻이 전혀 없다며 민관합동위원회 불참을 선언했습니다.

<녹취>최호택(배재대 행정학과 교수) : "지금 들어가서는 우리 교수님들이 정부의 들러리밖에 될 수 없기 때문에 저희는 참여할 수 없는 겁니다."

교수들은 또 세종시 수정안 마련에 착수한 국책연구기관에 대해서도 구색 맞추기식의 연구를 즉각 중단하라고 촉구했습니다.

상경집회에다 교수들까지 가세하면서 충청권의 반발이 커지고 있습니다.

KBS 뉴스 이정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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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충청권, ‘세종시 수정’ 정면 맞대응
    • 입력 2009-11-10 21:18:58
    뉴스 9
<앵커 멘트> 충남 연기군 주민들이 서울로 올라와 세종시 수정에 반대하는 집회를 열었습니다. 충청권 일부 대학교수들도 가세했습니다. 이정은 기자입니다. <리포트> <녹취> "심판하라! 심판하라!" 현지 주민과 충청권 향우회원, 야당 의원들이 참가한 집회, 정부가 세종시 수정을 공식화한 뒤 처음입니다. 이들은 정부가 국민과의 약속을 저버리고 충청권을 우롱하고 있다고 성토했습니다. <녹취>이규진(행정도시 범시민사회 대책위) : "충청권의 지역발전을 위해 추진되는 것처럼 호도하는 것은 법취지를 왜곡하고 충청인들을 무시하는 처사라 할 수 있다." 또 이로 인해 파생되는 국론 분열의 모든 책임은 이 대통령과 정부에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녹취>양승조(민주당 의원) : "대한민국 최고의 국정책임자가 충청도민과 대한민국 국민을 상대로 이렇게 거짓말을 하고..." 충청권 교수 백여 명도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세종시 원안 수정을 강행하는 정부에 협조할 뜻이 전혀 없다며 민관합동위원회 불참을 선언했습니다. <녹취>최호택(배재대 행정학과 교수) : "지금 들어가서는 우리 교수님들이 정부의 들러리밖에 될 수 없기 때문에 저희는 참여할 수 없는 겁니다." 교수들은 또 세종시 수정안 마련에 착수한 국책연구기관에 대해서도 구색 맞추기식의 연구를 즉각 중단하라고 촉구했습니다. 상경집회에다 교수들까지 가세하면서 충청권의 반발이 커지고 있습니다. KBS 뉴스 이정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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