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폭설대란…황사 예방에는 ‘파란불’

입력 2009.11.12 (22:14) 수정 2009.11.13 (09: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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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중국에 사흘내리 폭설이 퍼붓고 있습니다. 농산물 값은 폭등하고, 도로는 발이 묶였습니다.
베이징 강석훈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하루 종일 최대 74cm, 58년만의 최대 기록까지 세운 폭설은 중국 중북부 전체를 삼켰습니다.

북부 대부분의 물류망은 기능을 상실한 지 벌써 수일 째입니다.

운전자들은 하루 이틀 눈 속에 갖힌 채 구조를 기다리는 신세입니다.

<인터뷰> 운전자 : "눈이 너무 많이 내려서 장시간 운전을 할 수가 없어 차를 세웠습니다."

초등학교 식당이 무너져 식사하던 학생 3명이 숨지고 28명이 다치는 등 인명피해도 속출하고 있습니다.

폭설 피해로 채소 등 농작물 값은 급등 중입니다.

1급 비상 대응 체제에 들어갔지만, 폭설은 강풍까지 동반하며 중국 전역 30여개 도시로 확대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다행인 건 이번 폭설이 내년 봄철 황사 예방에는 큰 힘이 될 것이라는 겁니다.

<인터뷰> 양궈이밍(중국 중앙기상대 수석예보관) : "기온 상승이 없으면 눈 덮인 시간이 비교적 길 것이고 황사 발생 가능성도 비교적 적을 겁니다."


특히 앞으로 사나흘 더 계속될 폭설이 황사 발생지역인 네이멍구까지 이를 것으로 보여 이같은 전망에 힘이 실리고 있습니다.

베이징에서 KBS 뉴스 강석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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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중국 폭설대란…황사 예방에는 ‘파란불’
    • 입력 2009-11-12 21:31:30
    • 수정2009-11-13 09:42: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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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중국에 사흘내리 폭설이 퍼붓고 있습니다. 농산물 값은 폭등하고, 도로는 발이 묶였습니다. 베이징 강석훈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하루 종일 최대 74cm, 58년만의 최대 기록까지 세운 폭설은 중국 중북부 전체를 삼켰습니다. 북부 대부분의 물류망은 기능을 상실한 지 벌써 수일 째입니다. 운전자들은 하루 이틀 눈 속에 갖힌 채 구조를 기다리는 신세입니다. <인터뷰> 운전자 : "눈이 너무 많이 내려서 장시간 운전을 할 수가 없어 차를 세웠습니다." 초등학교 식당이 무너져 식사하던 학생 3명이 숨지고 28명이 다치는 등 인명피해도 속출하고 있습니다. 폭설 피해로 채소 등 농작물 값은 급등 중입니다. 1급 비상 대응 체제에 들어갔지만, 폭설은 강풍까지 동반하며 중국 전역 30여개 도시로 확대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다행인 건 이번 폭설이 내년 봄철 황사 예방에는 큰 힘이 될 것이라는 겁니다. <인터뷰> 양궈이밍(중국 중앙기상대 수석예보관) : "기온 상승이 없으면 눈 덮인 시간이 비교적 길 것이고 황사 발생 가능성도 비교적 적을 겁니다." 특히 앞으로 사나흘 더 계속될 폭설이 황사 발생지역인 네이멍구까지 이를 것으로 보여 이같은 전망에 힘이 실리고 있습니다. 베이징에서 KBS 뉴스 강석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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